"치의학도 AI 시대"… 부산, 국립치의학연구원 유치 정조준

입력 2025-12-16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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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청 전경 (사진제공=부산시청 )
▲부산시청 전경 (사진제공=부산시청 )

부산시가 치의학 산업의 디지털 전환 성과를 점검하고, 국립치의학연구원 부산 유치의 당위성을 공식화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부산시는 16일 오후 해운대구 웨스틴조선 부산에서 (재)부산테크노파크 주관으로 '2025년 치의학사업 성과보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국립치의학연구원 부산 유치 전략과 함께 올해 추진된 치의학 산업 주요 성과를 종합적으로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산업계·학계·의료계·유관 협회 및 지역 기업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한다.

행사는 지·산·학·관 협력 네트워크 강화를 목표로 △인공지능(AI) 기반 치의학 산업 동향 및 국립치의학연구원 유치 전략 강연 △'치의학 디지털 전환 기술 플랫폼 구축사업' 참여 기업 성과 발표 및 전문가 자문 △네트워크 교류 순으로 진행된다.

1부에서는 디지털 덴티스트리 분야 글로벌 선도기업인 이마고웍스㈜ 김영준 대표가 '인공지능 기반 치의학 산업 동향과 디지털 전환 전략'을 주제로 강연에 나선다. 김 대표는 자사의 디지털 치과 솔루션을 사례로, AI 기술이 진단부터 치료 계획, 제작·시술에 이르는 임상 전 과정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흐름을 설명하며, 진단 정확도 향상과 치료 계획 자동화, 3D 프린팅 기반 맞춤형 보철 설계, 시술 표준화 등 치의학 산업 전반의 구조적 변화를 제시할 예정이다.

이어 부산대학교 치의학전문대학원 김성식 원장은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의 타당성과 추진 전략 로드맵을 발표한다. 김 원장은 부산이 비수도권 최고 수준의 치과 진료 인프라를 갖춘 치의학 중심지라는 점을 강조하며, 국가 차원의 치의학 연구 거점 조성 필요성을 설명할 계획이다.

부산은 치과 병·의원 1,356곳, 치과기공소 486곳, 치과 인력 5,188명을 보유하고 있으며, 11개 대학에서 전문 인력을 배출하는 교육 생태계를 갖추고 있다. 또한 전국 치과재료 생산액의 63.7%, 수출액의 36.3%를 차지하는 국내 최대 치과 산업 거점으로, 국내 최초 임플란트 개발 도시이자 오스템임플란트·디오·코웰메디·포인트임플란트 등 국내 상위 10대 기업 중 4곳이 생산기지를 운영하고 있다.

2부에서는 부산테크노파크가 올해 추진한 ‘치의학 디지털 전환 기술 플랫폼 구축사업’의 성과가 공유된다. 이 사업은 신기술 보급과 시제품 제작, 제품 인허가 및 특허 지원, 국내외 판로 개척, 민·관 협력 네트워크 구축 등을 통해 지역 기업의 기술 혁신과 사업화를 촉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올해는 제품 개발·인허가 8곳, 해외 전시회 참가 5곳, 국내 전시회 참가 5곳, 홍보물 제작 4곳을 지원했으며, 이날 행사에서는 참여 기업 24곳 가운데 기술 지원 및 해외 전시 참가 기업 13곳이 성과를 발표한다. 발표에서는 AI, 3D 프린팅, 디지털 진단 등 미래 치의학 핵심 기술 분야의 성과와 글로벌 진출 사례가 공유되고, 전문가 자문을 통해 기술 고도화와 시장 진출 전략에 대한 논의가 이뤄진다.

정나영 부산시 미래기술전략국장은 "이번 성과보고회는 부산 치의학 산업의 기술 성과를 점검하고 디지털 전환 도약의 기반을 마련하는 자리"라며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은 국가 연구 역량 강화를 위한 핵심 과제로, 연구·산업·임상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부산이 최적지"라고 밝혔다. 이어 "산·학·연·의료계 협력을 강화해 치의학 신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국립치의학연구원 부산 유치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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