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크레딧시장, 유동성 장세 끝 ‘정책·수급·등급 재편의 해’

입력 2025-12-15 12:0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전문가들, 우량채 레벨부담·하위등급 캐리 부각 한목소리...공사채 공급 확대도 변수
내년 크레딧은 ‘선택의 해’..구간대응·등급 차별화·중단기 전략 필요

▲<YONHAP PHOTO-5142> 상승 마감한 코스피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코스피가 전장보다 74.56p(1.90%) 오른 3,994.93으로 마감한 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오후3시30분 기준 전날보다 1.5원 내린 1,468.4원을 기록했고, 코스닥은 6.04p(0.65%) 오른 928.42로 마감했다. 2025.12.2    ondol@yna.co.kr/2025-12-02 15:53:18/<저작권자 ⓒ 1980-2025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YONHAP PHOTO-5142> 상승 마감한 코스피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코스피가 전장보다 74.56p(1.90%) 오른 3,994.93으로 마감한 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오후3시30분 기준 전날보다 1.5원 내린 1,468.4원을 기록했고, 코스닥은 6.04p(0.65%) 오른 928.42로 마감했다. 2025.12.2 ondol@yna.co.kr/2025-12-02 15:53:18/<저작권자 ⓒ 1980-2025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내년 국내 크레딧 채권시장을 좌우할 결정 요인으로 정부의 생산적 금융 전환, 공사채·정부보증채 공급 확대, 증권사 종합투자계좌(IMA)·발행어음 확대, 업종별 신용 양극화 등이 꼽혔다.

15일 본지가 9개 증권사의 2026년 크레딧시장 전망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내년 시장은 ‘박스권 속 차별화’, ‘상반기 강세, 하반기 약세’, ‘하위등급의 상대적 우위’로 모아졌다.

◇ 기준금리 인하 종료, 레벨부담과 정책발 수급변화 =
올해 크레딧 스프레드 강세를 이끈 핵심 요인은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 기대와 레포펀드 중심 유동성 확장이었다. 반면, 내년엔 이같은 분위기가 달라질 것이란 관측이다.

이경록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이미 상당 부분 반영된 상태에서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며 스프레드 방향성 불확실성을 올해보다 크게 봤다. 정형주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 역시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이 후반부에 진입하면서 기간프리미엄 확대, 국채·크레딧 금리 변동성 확대 구조가 재차 나타날 가능성”을 경고했다.

여기에 정부의 생산적 금융 전환이 더해지는 점도 공통적으로 꼽혔다. 김성신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내년을 ‘확장의 시대, 선별의 기회’로 규정하고, 정책금융 공급이 확대되는 만큼 공사채·특수은행채 발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최성종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전년 대비 공사채·정부보증채 발행이 유의미하게 늘어날 것”이라면서도 “은행권의 고신용 선호가 공급 부담을 일정 수준 상쇄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협회)
◇ 레포펀드 둔화·공사채 발행 증가…“스프레드, 강한 축소 어렵다” =
올해 시장을 압도했던 유동성의 색채도 옅어질 것이란 관측이다. 김상만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시장은 ‘수급은 수급, 가격은 가격’으로 움직이고 있다”며 “내년 유동성은 중립에 가깝다. 스프레드는 점진적 확대(약세)로 보는 게 현실적”이라고 분석했다. 조수희 LS증권 애널리스트도 “올해 강세의 일부 되돌림이 불가피하다”며 “상반기 강세, 하반기 약세의 완만한 박스권 상승”을 예상했다.

특히 올해 강세를 이끌었던 레포펀드 기반 여전채 수요가 내년에는 둔화될 것이라는게 다수 증권사의 공통 의견이었다. 이화진 현대차증권 애널리스트는 “금리 반등과 부동산·관세 변수 등 비우호적 매크로 환경 속에서도 여전히 고금리 크레딧 수요는 존재하겠지만, 여전채 단일축 강세를 기대하긴 어렵다”고 진단했다.

여기에 공사채·정부보증채·특수은행채 등 정책성 공급이 늘면서 올해와 같은 우량채 중심의 급격한 스프레드 축소는 어렵다는 판단이 우세했다.

(각사)
(각사)
◇ 하위등급의 반란…“우량은 레벨 부담, 비우량은 캐리 확보 기회” =
신용등급별 전망에서 거의 모든 증권사는 우량채의 경우 이미 금리(스프레드)가 과도하게 낮아(축소)져 있어(가격 상승) 추가 강세 여력이 제한되는 반면, 비우량채의 경우 정책금융 확대, 생산적 금융 전환, 발행어음 및 IMA를 통한 신규 수요 등장으로 캐리 메리트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승재 iM증권 애널리스트는 “기준금리 인하 종료 국면에서는 스프레드가 확대될 수밖에 없다”면서도 “내년은 발상의 전환이 필요한 시기다. 크레딧 이벤트 발생 가능성이 낮아 (크레딧 스프레드의) 급격한 확대는 아닐 것”이라며 하위등급의 캐리 매력을 강조했다.

김상인 신한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내년 크레딧 시장의 주역을 ‘소외된 자들의 반란’”으로 규정하면서 “생산적 금융 등에 비우량 등급까지 유동성 낙수효과가 확산될 것”으로 내다봤다. 최성종 애널리스트도 “상위등급보다는 하위등급이 캐리 확보에 유리하다”고 진단했다. 김상만 애널리스트 역시 “우량·비우량 모두 선별이 필요하지만 금리 매력은 비우량에서 더 크게 나타난다”고 분석했다.


  • 대표이사
    배형근
    이사구성
    이사 5명 / 사외이사 3명
    최근공시
    [2025.12.12] 증권발행실적보고서
    [2025.12.12] 증권발행실적보고서

  • 대표이사
    황성엽, 금정호
    이사구성
    이사 5명 / 사외이사 3명
    최근공시
    [2025.12.11] 투자설명서(일괄신고)
    [2025.12.11] 일괄신고추가서류(파생결합사채-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

  • 대표이사
    윤병운
    이사구성
    이사 6명 / 사외이사 4명
    최근공시
    [2025.12.15] 증권발행실적보고서
    [2025.12.12] 증권발행실적보고서

  • 대표이사
    김원규
    이사구성
    이사 5명 / 사외이사 3명
    최근공시
    [2025.11.28] 대규모기업집단현황공시[분기별공시(개별회사용)]
    [2025.11.19] 소송등의제기ㆍ신청(일정금액이상의청구)

  • 대표이사
    김미섭, 허선호
    이사구성
    이사 7명 / 사외이사 4명
    최근공시
    [2025.12.15] 증권발행실적보고서
    [2025.12.12] 기타경영사항(자율공시)

  • 대표이사
    함영주
    이사구성
    이사 12명 / 사외이사 9명
    최근공시
    [2025.12.11] 증권발행실적보고서
    [2025.12.10] 투자설명서(일괄신고)

  • 대표이사
    진옥동
    이사구성
    이사 11명 / 사외이사 9명
    최근공시
    [2025.12.10] 기타경영사항(자율공시)
    [2025.12.05] 타법인주식및출자증권취득결정(자회사의 주요경영사항)

  • 대표이사
    황병우
    이사구성
    이사 9명 / 사외이사 8명
    최근공시
    [2025.12.12] 현금ㆍ현물배당결정(자회사의 주요경영사항)
    [2025.12.12] 사외이사의선임ㆍ해임또는중도퇴임에관한신고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올해만 지구 10바퀴…6대 그룹 총수, 하늘길에서 경영한 한 해 [재계 하늘길 경영上]
  • “끝없는 반도체 호황”…‘AI 수요’ 확대 쾌속 질주 [메모리 쇼티지 시대]
  • [종합] 시드니 해변 총기 난사 참극⋯용의자는 父子ㆍ사망자 최소 16명
  • 공공주도 공급 시동걸었지만...서울은 비었고 갈등은 쌓였다 [9·7대책 100일]
  • 복잡한 치료제 시대, ‘단백질 데이터’가 경쟁력…프로티나·갤럭스 존재감
  • 원화만 빠진다…달러 약세에도 환율 1500원 눈 앞 [비상등 켜진 환율]
  • 전열 가다듬은 삼성⋯'수년째 적자' 파운드리 반등 노린다
  • 오늘의 상승종목

  • 12.15 14:12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552,000
    • -0.74%
    • 이더리움
    • 4,650,000
    • +0.22%
    • 비트코인 캐시
    • 846,000
    • -2.03%
    • 리플
    • 2,979
    • -0.9%
    • 솔라나
    • 196,300
    • -0.61%
    • 에이다
    • 603
    • -0.66%
    • 트론
    • 419
    • +2.44%
    • 스텔라루멘
    • 347
    • -1.42%
    • 비트코인에스브이
    • 29,040
    • -1.09%
    • 체인링크
    • 20,270
    • -0.49%
    • 샌드박스
    • 191
    • -2.0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