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우건설은 김보현 사장이 최근 투르크메니스탄을 방문해 영세중립국 선언 30주년 행사에 참석하고 국가 수반들을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15일 밝혔다.
투르크메니스탄에서는 독립기념일 다음으로 중요한 국경일인 12월 12일 국제 중립의 날에 매년 대규모 기념행사가 열린다. 영세중립국 선언 30주년 행사에 한국 기업으로는 대우건설이 초청됐다.
앞서 10일 김 사장은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국가최고지도자를 예방해 “영세중립 선언 3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뜻깊은 행사에 참석할 수 있게 돼 영광”이라며 “현재 수행 중인 미네랄 비료공장 공사를 시작으로 다양한 사업 분야에 추가 진출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베르디무하메도프 국가최고지도자는 “양국 협력관계에서 대우건설의 투르크메니스탄 활동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대우건설이 추진 중인 석유화학 및 가스 플랜트와 인프라 분야 사업에 대한 추가 협조를 당부했다.
김 사장은 이어 11일 대통령궁에서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을 만나 “현지화율을 높이고 인력 양성에도 힘써 투르크메니스탄과 함께 성장하는 상생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민간기업으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양국 관계 발전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은 “석유화학·가스산업이 매우 중요한 투르크메니스탄에서 대우건설의 적극적인 사업 참여를 원한다”며 “내년에 한국 방문 시 대우건설 현장도 직접 방문하고 싶다”고 답했다.
이후 김 사장은 대우건설이 현지에서 공사 중인 미네랄 비료공장 현장을 점검하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지난 10월 대우건설은 투르크메나밧에 연간 35만t의 인산비료와 10만t의 황산암모늄을 생산할 수 있는 미네랄 비료공장 기공식을 개최하고 공사에 본격 착수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김 사장의 이번 예방을 통해 투르크메니스탄과 상호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고 민간 외교사절단 역할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석유화학 플랜트 사업뿐 아니라 다양한 인프라 사업 분야에도 적극 진출해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