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문화회관 옥상, 2026년 시민에 첫 개방… 설계안 ‘도시의 지붕 열린 극장’ 선정

입력 2025-12-1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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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문화회관 옥상정원 조성 사업 설계 공모 최종 당선작. (사진제공=서울시)
▲세종문화회관 옥상정원 조성 사업 설계 공모 최종 당선작. (사진제공=서울시)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옥상이 처음으로 시민에게 열린다. 서울시는 ‘세종문화회관 옥상정원 조성 사업’ 설계 공모 최종 당선작으로 ‘건축사사무소 김이홍아키텍츠+스튜디오테라’의 ‘도시의 지붕 열린 극장’을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공모에는 18개 팀이 참여했다. 서울시는 건축 조경 구조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기술·공간 검토를 거쳐 창의성과 실현 가능성을 모두 충족한 작품을 최종 선정했다. 1단계 심사를 통과한 5개 팀이 2단계 PT와 심층 토론을 진행했고 심사 과정은 서울시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됐다.

당선작은 엘리베이터에서 옥상으로 이어지는 동선을 도시적 맥락 속에서 섬세하게 풀어낸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건축과 조경의 경계를 자연스럽게 잇고 경복궁과 세종대로를 한눈에 담는 새로운 전망 공간을 제안한 점도 호평을 받았다. 옥상에서 이동하고 머무르고 관람하는 경험을 무대처럼 확장한 ‘열린 극장’ 개념이 공공성 강화에 기여한다는 평가다.

이번 당선작의 공동 대표자인 김이홍 건축사는 2018년 젊은건축가상 수상자로 도시와 일상을 새롭게 해석하는 작업을 꾸준히 이어온 인물이다. 서울시는 이번 옥상정원에서도 특유의 감각적 공간 해석이 구현될 것으로 기대했다.

세종문화회관 옥상정원 조성에는 총 25억 원이 투입되며 2026년 하반기 시민에게 개방하는 것이 목표다. 개관 이후 한 번도 개방된 적 없는 옥상을 도심 속 여가 공간으로 재탄생시키는 사업이다.

임창수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전문적이고 공정한 공모 절차를 통해 우수한 설계안을 선정했다”며 “모든 시민이 언제든 찾아와 오래 머물며 풍경을 즐길 수 있는 품격 있는 도심 명소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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