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조선소에 들어오자 현장이 달라졌다… 삼성중공업·데이터이쿠 ‘AI 해커톤’이 남긴 변화"

입력 2025-12-11 09:1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삼성중공업과 데이터이쿠가 공동 개최한 '2025 AI 해커톤' 행사에서 참가자 및 관계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데이터이쿠)
▲삼성중공업과 데이터이쿠가 공동 개최한 '2025 AI 해커톤' 행사에서 참가자 및 관계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데이터이쿠)

조선·해양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한 ‘2025 AI 해커톤’이 삼성중공업과 글로벌 AI 플랫폼 기업 데이터이쿠(Dataiku)의 공동 개최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단순한 기술 경연을 넘어, 조선 산업의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현장형 AI 실험장’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해커톤은 4~5일 경남 거제 삼성중공업에서 진행됐으며, 데이터 기반 설계·생산 효율화, 스마트 안전관리, LLM 기반 업무 자동화 등 실제 현장에서 요구되는 문제 해결을 목표로 20여 개 팀이 참여했다.

데이터이쿠는 플랫폼 환경 구축부터 교육·코칭·심사까지 전 과정에 관여하며 참가자들의 모델 개발을 지원했다. 삼성중공업은 해커톤을 AI 파일럿 프로그램의 핵심 단계로 활용하며 글로벌 데이터·AI 플랫폼 도입 가능성을 점검해 왔다.

행사는 "AI가 조선·해양 산업에서 어떻게 실질적 성과로 연결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다양한 답을 제시했다. 참가팀들은 데이터 분석과 머신러닝은 물론 대규모언어모델(LLM)을 활용한 품질·운영 개선 방안을 구현하며, '현장 중심 AI 활용'을 현실 가능한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김종덕 데이터이쿠 한국 지사장은 "AI는 개념적 기획을 넘어 반복적인 생산과 실행 단계로 들어갈 때 비로소 가치가 발생한다"며 "이번 해커톤은 도메인 전문성과 엔터프라이즈급 AI 인프라가 결합될 때 혁신이 얼마나 빠르게 구현되는지 보여준 사례"라고 말했다.

그는 또 "속도·신뢰·거버넌스·현장 실행력—이 네 가지가 향후 국내 기업이 글로벌 AI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기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데이터이쿠는 앞으로도 삼성중공업이 기업 전반에 AI 활용을 확대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조선업계에서도 "이번 해커톤은 조선 산업의 AI 전환이 ‘가능성 검증’을 넘어 ‘현장 실험’ 단계로 넘어섰다는 신호탄"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단독 주택연금 가입 문턱 낮아진다…주금공 '공시가 12억' 기준 완화 추진
  • [종합] 연준, 0.25%p ‘매파적 인하’…엇갈린 시각 속 내년 인하 1회 전망
  • '나솔' 29기, 연상연하 결혼 커플은 영호♥현숙?⋯힌트 사진에 단체 아리송
  • ‘김부장은 이제 희망퇴직합니다’⋯연말 유통가에 불어닥친 구조조정 한파
  • [AI 코인패밀리 만평] 일파만파
  • 몸집 키우는 무신사, 용산역에 역대 최대 매장 오픈...“내년엔 편집숍 확장”[가보니]
  • 이중·다중 특이항체 빅딜 러시…차세대 항암제 개발 분주
  • 오늘의 상승종목

  • 12.11 10:31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5,509,000
    • -0.75%
    • 이더리움
    • 4,866,000
    • -0.29%
    • 비트코인 캐시
    • 828,000
    • -3.21%
    • 리플
    • 3,012
    • -2.81%
    • 솔라나
    • 199,000
    • -2.55%
    • 에이다
    • 660
    • -4.21%
    • 트론
    • 414
    • -1.19%
    • 스텔라루멘
    • 365
    • -1.62%
    • 비트코인에스브이
    • 29,790
    • -1.1%
    • 체인링크
    • 20,580
    • -2.65%
    • 샌드박스
    • 210
    • -1.4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