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H투자증권은 11일 HB인베스트먼트가 AI·소부장·뷰티 등 핵심 성장 분야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있으며, 중장기 실적 우상향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망 기업에는 높은 밸류에이션이어도 후속 투자를 이어갈 계획이며, PE본부 신설로 사업 영역도 넓어졌다”고 분석했다.
윤 연구원은 “올해 10월 기준 VC 업계 신규 펀드 결성액은 5조3000억 원, 운영규모는 65조4000억 원으로 업황 개선이 뚜렷하다”며 “정책 기조상 자금 조달 환경도 우호적이며, 조성된 자금 대부분이 AI·로봇·뷰티 분야로 흘러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향후 관건은 투자자산 회수(엑싯) 성공 여부”라고 덧붙였다.
실적은 완만한 우상향 흐름을 보이고 있다. HB인베스트먼트는 올해 3분기 영업수익 37억 원(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 영업이익 16억 원(전년 동기 대비 47.2% 감소, 영업이익률 44.9%)을 기록했다. 달바글로벌 지분 일부 회수 과정에서 성과급 비용이 반영된 영향이다.
내년에는 △올해 펀드 결성에 따른 관리보수 증가 △펀드 두 곳 이상 청산에 따른 성과보수 인식 △투자자산 중 일부 엑싯이 실현되며 실적 모멘텀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달바글로벌 잔여 지분 50% 회수와 삼양컴텍 일부 매각 가능성도 언급했다.
윤 연구원은 “벤처 산업의 상승 사이클이 이어지는 만큼 HB인베스트먼트도 구조적 수혜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