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3년 연속 수출 200만대 가시화 “글로벌 경쟁력 입증”

입력 2025-12-10 14:2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올해 1~11월 합산 199만7361대
미국 관세 영향에서도 선방
국내 공장 준공도 순차적 진행

▲현대차그룹 양재사옥. (사진=현대차)
▲현대차그룹 양재사옥. (사진=현대차)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3년 연속으로 수출 200만 대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하이브리드 및 고부가가치 차종의 수요 증가, 시장 맞춤형 전략, 국내 생산기반 유지 등이 맞물리면서 안정적인 수출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는 평가다.

10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올해 1~11월 누적 기준 현대차는 총 105만1004대, 기아는 94만6357대를 수출했다. 양사의 누적 수출 대수는 199만7361대로 이달 실적을 감안하면 수출 200만 대 달성이 유력하다.

양사의 수출 200만 대 기록은 3년 연속 이어질 전망이다. 현대차·기아는 2023년에도 7년 만에 수출 200만 대를 돌파하며 반등을 이뤘다. 당시 글로벌 경제 둔화와 자국 우선주의 등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 이뤄낸 성과였다.

지난해에도 수출량 218만698대를 기록하며 흐름을 이어갔다. 특히 올해는 미국의 관세 영향,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심화, 원자재가 상승 등 대외 여건이 녹록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탄탄한 수출 실적을 유지한 점에서 의미가 크다.

완성차 업계는 이 같은 성과가 현대차·기아의 글로벌 수요에 대한 빠른 대응과 하이브리드 차량 중심의 상품 전략, 생산 효율성 확보에 기반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는 최근 전동화 전환기 속에서도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확대했고 고부가가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친환경차의 비중도 점진적으로 늘리고 있다.

실제 현대차·기아의 주력 글로벌 시장인 미국에서는 지난달 전년 대비 48.9% 급증한 3만6172대의 하이브리드차를 판매하며 월간 기준 역대 최다 기록을 썼다. 유럽 시장에서는 전용 전기차 판매에 주력하며 올해 1~10월 9만9777대를 판매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5% 증가했으며 지난달 10만 대를 돌파했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지 수요와 정책에 적합한 판매·생산 체계를 강화하겠다”며 “하이브리드 차량의 판매 볼륨을 유지하는 한편 경쟁력 있는 신차 출시를 통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내년 수출 환경은 다소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본격 시행과 함께 관세로 현지 생산 기조가 강화되면서 국내 생산·수출 물량이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다.

다만 그룹 차원의 대규모 국내 투자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국내 생산기반은 일정 수준 이상 유지될 것이란 전망도 있다. 현대차는 내년 가동을 목표로 울산에 연간 20만 대 규모의 전기차 전용 공장을 짓고 있으며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울산 수소연료전지 신공장도 건설 중이다. 기아도 화성에 목적기반차량(PBV) 전용 전기차 공장을 조성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기아가 글로벌 수요 변화와 규제 환경에 따른 유연한 대응을 이어가고 국내 투자도 지속해서 이어감에 따라 수출 성과는 더욱 견고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대표이사
정의선, 이동석, 무뇨스 바르셀로 호세 안토니오(각자 대표이사)
이사구성
이사 12명 / 사외이사 7명
최근공시
[2025.12.09] 특수관계인으로부터기타유가증권매수
[2025.12.01] 영업(잠정)실적(공정공시)

대표이사
송호성,최준영(각자 대표이사)
이사구성
이사 9명 / 사외이사 5명
최근공시
[2025.12.05] 중대재해발생
[2025.12.01] 영업(잠정)실적(공정공시)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단독 소비자피해 구제 대비 허술한 쿠팡, 임원배상책임보험은 가입했다
  • 붕어빵 이어 방어까지?⋯'제철 음식'에 웃을 수 없는 이유 [이슈크래커]
  • [종합] 코레일 노사협상 결렬, 철도노조 "성과급 정상화 정부 약속하라"
  • '가난한 자의 金' 이젠 옛말…사상 첫 60달러 선 뚫었다
  • ‘K- 반도체’ 다시 초격차 외쳤지만…‘52시간 근무제’ 족쇄 여전
  • 논란의 카카오톡 친구탭, 15일 업데이트...석달 만에 ‘친구목록’ 복원
  • 영화 '티켓'·'길소뜸' 남긴 원로 배우 김지미, 미국서 별세⋯향년 85세
  • 오늘의 상승종목

  • 12.1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7,323,000
    • +0.13%
    • 이더리움
    • 4,985,000
    • +1.76%
    • 비트코인 캐시
    • 852,500
    • -0.7%
    • 리플
    • 3,055
    • -1.89%
    • 솔라나
    • 204,200
    • -0.78%
    • 에이다
    • 683
    • -2.29%
    • 트론
    • 416
    • -0.48%
    • 스텔라루멘
    • 375
    • +0.27%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080
    • -1.15%
    • 체인링크
    • 21,310
    • +0.24%
    • 샌드박스
    • 216
    • +0%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