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슈가 기부 ‘민윤기치료센터’ 아이들, 1600석 공연 성료

입력 2025-12-10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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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악기 비롯 색소폰, 클라리넷, 기타 등 연주

▲민윤기치료센터에서 음악 치료를 받은 아이들이 9일 연세대학교 대강당에서 공연하고 있다. (사진제공=세브란스병원)
▲민윤기치료센터에서 음악 치료를 받은 아이들이 9일 연세대학교 대강당에서 공연하고 있다. (사진제공=세브란스병원)

방탄소년단(BTS) 슈가(본명 민윤기)의 50억 원 기부로 지어진 세브란스병원 민윤기치료센터에서 음악치료를 받은 아이들이 9일 오후 7시 연세대학교 대강당에서 창단 연주회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10일 밝혔다.

민윤기치료센터는 치료와 함께 악기 연주와 합주를 배우는 예술 융합형 치료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자폐스펙트럼장애 아이들의 사회·경제적 자립을 목표한다.

아이들이 직접 원하는 악기를 선택하면서 의사를 내비치고, 합주에 참여하며 질서와 소통의 경험을 쌓는 음악 기반 집단 치료 프로그램은 언어 소통이 어려운 아이들에게 효과적이다.

민윤기치료센터의 음악 기반 치료 프로그램에 처음으로 참여한 아이들이 세브란스 마인드 밴드를 만들어 무더웠던 올여름부터 수개월간 준비했고, 전날 1600석 규모의 연세대학교 대강당에서 공연하며 그동안 연습한 실력을 마음껏 뽐냈다.

이날 아이들은 다양한 타악기를 비롯해 색소폰, 클라리넷, 기타 등을 연주하고, 직접 노래도 부르며 관객들에게 레오폴드 모차르트의 ‘장난감 교향곡’, 자전거 탄 풍경의 ‘너에게 난, 나에게 넌’, 러브홀릭스의 ‘버터플라이’ 등의 음악을 들려줬다.

김일중 아나운서가 사회를 맡은 이번 연주회는 슈가의 축전 영상으로 시작했다. 영상 속에서 슈가는 공연을 앞둔 아이들의 이름을 한 명 한 명 불러주며 따뜻한 응원을 전했다.

또 국내 첫 발달장애 전문 연주단체인 드림위드앙상블과 방탄소년단 등 다수의 아이돌과 라이브 연주를 진행하는 박신원 기타리스트 등 유명 뮤지션도 자리했다.

천근아 민윤기치료센터 소장은 “이 프로젝트를 처음 시작했을 때만 해도 오늘 같은 날이 올 거라고는 상상하지 못했으며 준비 과정 속에서 베풂이 베풂을 낳는 기적을 보았다”며 “마인드 프로그램과 공연 연습을 통해 아이들은 인내심을 기르고, 상대와 조율하며 기다리는 힘을 키웠다”고 말했다. 이어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해준 방탄소년단 슈가에게 깊이 감사하다”고 전했다.

한 관람객은 “울고 웃으며 본 이번 공연은 힘든 일상을 잊고 가슴 뭉클해지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티켓 등 수익금 전액은 민윤기치료센터 기부금으로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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