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코스피 지수는 11일 새벽 미국 연방준비제도회의(FOMC)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지며 약보합 마감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1.30포인트(pㆍ0.27%) 내린 4143.55에 거래를 마쳤다. 25.08p(0.60%) 떨어진 4129.77로 출발해 반등하지 못하고 하락 마감했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이 2145억 원을 순매도하는 가운데 개인과 기관이 각각 1328억 원, 167억 원을 순매수하며 지수에 정체가 빚어졌다. 특히 외국인은 삼성전자(-3908억 원)를 집중적으로 팔았다. 기관은 삼성전자(492억 원)과 에코프로비엠(279억 원), HD현대중공업(254억 원) 등을 담는 동시에 SK하이닉스(-313억 원), 현대차(-187억 원) 등을 던졌다.
업종별로는 금속(1.36%), 비금속(1.12%), 제약(1.10%) 등이 상승했고 전기·가스(-1.51%), 전기ㆍ전자(-1.20%), 증권(-0.67%) 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1.00%, 1.91% 밀렸다. LG에너지솔루션(-1.77%), 현대차(-2.69%) 등도 하락 압력을 받았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날 반도체 관련주 등으로 외국인 수급이 선제적으로 유입된 뒤 FOMC 대기 심리가 재차 부각하며 종목 장세가 연출됐다”며 “점도표상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간 의견 분열로 불확실성 확대를 향한 경계감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56p(0.38%) 오른 931.35에 마감했다. 이날 0.09% 하락 출발한 코스닥은 장 초반 반등한 뒤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개인(2575억 원)이 매도 우위를 보이는 상황에서 외국인(-727억 원), 기관(-1348억 원) 매도세가 나타났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에코프로비엠(5.02%), 코오롱티슈진(4.66%) 등이 강세였다.
원ㆍ달러 환율은 상승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4원 오른 1472.3원에 주간거래를 종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