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손보험 손해율 120%…"비급여 과잉이용이 문제"

입력 2025-12-08 20:3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김경선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이 8일 '공·사 건강보험 상생을 위한 정책과제'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경선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이 8일 '공·사 건강보험 상생을 위한 정책과제'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비급여 항목의 과잉 이용으로 올해 3분기 기준 1~4세대 실손보험 위험손해율이 12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경선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5세대 실손의료보험 도입에 따른 공·사보험 상생 방안' 발표에서 올해 3분기 기준 1~4세대 합산 실손의료보험 위험손해율이 119.3%이라고 밝혔다.

세대별로 보면 1세대 위험손해율은 113.2%, 2세대는 114.5%로 집계됐다. 3세대는 작년 동기(145.1%)보다 낮은 137.9%를 기록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고, 4세대는 147.9%로 같은 기간 18.2%포인트(p) 올랐다.

김 연구위원은 "실손보험 손해율 악화의 주원인으로는 비급여 항목의 과잉이용이 문제로 지적된다"며 "4세대 실손의 경우 비급여뿐만 아니라 급여 손해율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전체 손보사 지급보험금 12조9000억 원 중 10대 비급여 관련 금액이 3조9000억 원으로 약 30.1%를 차지했다. 도수·체외충격파 등 물리치료가 2조3000억 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비급여 주사제(6525억 원)가 뒤를 이었다.

김 연구위원은 "근골격계 질환(도수치료 등)과 비급여 주사제 등 치료적 필수성이 낮은 항목들의 비중이 높다"며 "무릎 줄기세포 등 신의료기술 관련 비급여 치료도 큰 폭으로 늘었다"고 말했다.

내년 초 도입되는 5세대 실손보험과 관련해 금융당국은 중증 질환 보장은 강화하되 비중증 비급여는 상대적으로 억제하는 방식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전현욱 금융감독원 보험계리상품감독국 팀장은 18일 열린 '과잉의료 및 분쟁 예방을 위한 실손보험 개선 방안' 토론회에서 "비중증 비급여는 자기 부담률을 30%에서 50%로 상향하고 과잉 우려가 큰 비급여는 보장에서 제외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전 팀장은 "과잉 우려가 큰 비급여의 진료기준·가격 등의 설정을 통해 과잉 의료를 방지하고 안전성·유효성이 낮은 비급여 치료의 퇴출기전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과잉 우려가 큰 비급여 대상으로는 도수치료, 등근골격계질환 이학요법, 비급여주사제, 미등재 신의료기술 등이 언급됐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11월 괴담 아닌 12월 괴담 [이슈크래커]
  • '소년범 논란' 조진웅이 쏘아 올린 공…"과거 언제까지" vs "피해자 우선"
  • 박나래, 결국 활동 중단⋯'나혼산'서도 못 본다
  • LCC 3사, 진에어 중심 통합…내년 1분기 출범 목표
  • 기술력으로 中 넘는다…벤츠 손잡고 유럽 공략하는 LG엔솔
  • "6천원으로 한 끼 해결"…국밥·백반 제친 '가성비 점심'
  • 엑시노스 2600 새 벤치마크 성능 상승… 갤럭시 S26 기대감 커져
  • 오늘의 상승종목

  • 12.0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6,289,000
    • +3.18%
    • 이더리움
    • 4,717,000
    • +6.91%
    • 비트코인 캐시
    • 883,500
    • +3.03%
    • 리플
    • 3,129
    • +4.27%
    • 솔라나
    • 206,000
    • +7.07%
    • 에이다
    • 654
    • +7.04%
    • 트론
    • 425
    • -0.47%
    • 스텔라루멘
    • 366
    • +5.17%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250
    • +1.82%
    • 체인링크
    • 20,920
    • +4.97%
    • 샌드박스
    • 214
    • +4.3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