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8일 "우즈베키스탄과 에너지·인프라·자원 분야에서 그간의 오랜 협업에 이어 그 성과를 더욱 극대화해 나갈 것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구 부총리는 이날 서울에서 개최한 제6차 한-우즈벡 경제부총리 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번 회의는 새 정부 출범 후 양국 간 처음 열린 부총리 회의로, 내년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앞두고 양국 부총리가 현안 점검 및 경제협력 과제를 논의하는 의미도 가졌다.
구 부총리는 "1992년 수교로 처음 손을 맞잡은 양국 관계는 지난 30여 년 놀라운 성과를 창출했다"며 "한국은 우즈베키스탄의 5대 교역국으로 자리매김했고 우즈베키스탄 또한 한국의 가장 중요한 중앙아시아 지역 협력 파트너로 발돋움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는 우즈베키스탄 교역국 중 중국, 러시아, 카자흐스탄, 튀르키예에 이은 5위다. 한국의 대(對)우즈베키스탄 교역액은 지난해 17억4000만 달러로 중앙아시아 5개국 교역액의 23.5% 수준이다.
구 부총리와 잠시드 압두하키모비치 호자예프 우즈베키스탄 부총리는 개발협력 분야 논의에서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은 보건·제약·화학·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협력을 강화하고, 한국경제발전공유사업(KSP), 경제혁신파트너십프로그램(EIPP) 등 지속적인 사업발굴 및 성과제고 노력을 지속하기로 했다.
교역·투자·인프라 분야에서는 우즈베키스탄의 WTO 가입지원, 농산물 수출입 검역 협력 등 교역분야 협력을 지속하는 한편, 가시적 성과가 예상되는 우르겐치 국제공항건설 민관협력사업(PPP)과 같은 성공적인 인프라 협력 사업이 앞으로도 계속해서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합의했다.
또한 우리나라 화학연구원이 참여해 내년 완공 예정인 우즈베키스탄의 화학연구원을 시작으로 R&D 등 과학기술 협력을 확대하는 한편 지식재산·보건의료·광물자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협력이 미래지향적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약속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