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BTS 등 지속적 나눔·기부로 대통령표창

행안부, 개인·단체·기업에 수여
삼성, 자립준비청년 돕는 ‘희망디딤돌’ 기여 인정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삼성 깃발이 펄럭이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

삼성전자와 방탄소년단(BTS) 등이 정부가 수여하는 ‘착한기부대상’으로 수여되며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나눔 활동을 위해 지역사회와 국가의 기부 문화에 확산한 기여를 인정받은 것이다.

8일 행정안전부는 ‘제5회 대한민국 착한기부대상 시상식’을 개최해 개인 7명과 단체·기업 13개에 대통령표창과 국무총리표창, 행정안전부장관표창 등을 수여했다. 착한기부대상은 사회 각 분야에서 꾸준한 나눔 활동을 실천한 기업과 단체, 개인을 발굴·포상해 우리 사회의 연대와 배려 문화를 확산하고, 기부문화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통령 표창은 임직원 참여 기반의 보호종료 아동·청소년 자립 지원을 체계적으로 추진한 삼성전자와 팬덤과 함께 글로벌 기부 캠페인으로 국제사회에서 나눔 문화를 확산한 BTS가 선정됐다.

삼성전자는 27여 년 동안 9200억 원을 기부하고 임직원 봉사활동을 통해 청소년 등 사회적 약자 후원을 선도했다는 주요 공적을 인정받았다.

1994년 국내 최초 사회공헌 전담조직을 구성하고 사회공헌을 전개한 이후 △보호종료 아동‧청소년 자립지원을 위한 희망디딤돌 사업 추진 △고용부 소관 직무교육에 입교한 자립준비청년 훈련수당 지급 △나눔과 선행으로 기업의 기부문화 확산에 기여했다.

희망디딤돌은 자립준비청년의 실질적인 경제적 자립을 돕는 삼성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이다. 아동양육시설과 공동생활 가정, 가정 위탁 등의 보호를 받다가 만 18세 이후 보호가 종료된 자립준비 청년에게 △일상 생활 기술 △기초 경제 교육 △진로 상담과 취업 알선 등 자립에 필요한 교육을 주는 프로그램이다.

2015년 희망디딤돌 부산센터 건립 착수를 시작으로 현재 전국 12개 지방자치단체에서 15개 센터를 운영 중이다. 곧 인천센터도 개소할 예정이다.

자립준비청년의 주거·정서 안정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기술·기능 역량을 쌓아 경제적 자립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하는 ‘희망디딤돌 2.0’도 제공 중이다. 교육 과정은 △전자·정보기술(IT)제조기술자 △제과제빵기능사 △반도체 정밀배관기술자 △중공업 선박제조기술자 △온라인광고·홍보실무자 △중장비 운전기능사 등이다.

BTS는 2017년부터 유럽연합(UN)과 협력해 아동·청소년 대상 폭력 예방과 마음건강 인식 제고를 위한 글로벌 기부 캠페인 ‘Love Myself’를 전개하며, 155개국의 폭력 피해 아동을 위한 복지 서비스와 심리상담 지원에 기여해왔다.

국무총리 표창은 40년 넘게 기부와 나눔 행사에 참여하며 국민의 기부 참여를 견인해 온 배우 고두심 씨와 지역 공동체 기반의 나눔 생태계 조성에 기여한 정인조 씨, 창립 이후 국내·외 취약계층과 아동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온 선진엔텍과 사랑나눔 바자회 등 참여형·현장형 사회공헌 활동을 실천한 동아제약이 선정됐다.

또한, 쪽방촌 주민 나눔운동을 기반으로 취약계층의 기부문화를 확산한 (사)인천내일을여는집, 자녀의 뜻을 이어 국제아동 후원을 지속하고 있는 윤영순 씨, 매장 판매금액을 기부금으로 적립하는 기부 모델을 제시한 ㈜에스씨케이컴퍼니가 장관표창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