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격적인 김장철이 시작되면서 배추와 홍고추·무 등 핵심 김장재료 가격이 반등하고 있다. 배추김치에 사용되는 굴 등 수산물 가격도 덩달아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 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배추 한 포기 당 평균 가격은 4일 기준 4750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평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45.79%, 25.16% 높은 수준이다.
홍고추(붉은 고추) 가격도 한 달 전부터 우상향 중이다. 같은 날 홍고추 100g 가격은 3294원으로 한 달 전보다 54.21% 뛰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20.93% 높은 수준이다. 국산 깐 마늘도 1kg 1만1425원에 판매돼 전월 대비 15.98% 오름세를 나타냈다.
무는 1개당 2489원으로 한 달 전보다 27.71% 올랐다. 전년보다는 24.48% 낮은 수준이지만 평년보다는 30%가량 오른 가격이다.
김장철에 사용되는 수산물 가격도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굴 1kg는 4일 기준 2만5626원에 판매됐다. 굴은 지난해보다는 낮은 수준이지만 전월 대비로는 23.76% 뛰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새우젓도 지난달부터 가격이 오르면서 1kg 당 평균 1만4438원에 거래됐다. 지난해보다는 낮은 가격이지만 김장철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가격이 뛰는 모습이다.
다만 본격적인 김장철에 배추 등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지만, 공급이 안정되고 있어 전체 김장 비용은 지난해보다 낮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잦은 강우와 기후 변화로 출하가 지연되긴 했지만 공급은 안정적인 상황이어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농업관측센터는 3일 발간한 12월 관측 월보에서 "엽근채소와 양념채소 수급이 전반적으로 안정돼 연말까지 가격 급등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