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는 ‘2025 대한민국 스마트 EV 대상’의 수상 모델을 소개합니다. 올해로 5회를 맞은 본 시상은 국내 전기차 산업의 성장성과 기술력을 점검하고, 소비자와 업계가 함께 만들어가는 지속 가능한 전기차 생태계를 조망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이번 평가에는 국내 출시된 순수 전기차 가운데 기술성, 안전성, 사용자 만족도를 기준으로 가장 경쟁력 있는 모델 5종이 선정됐습니다. 평가에는 자동차공학 분야 석학들과 한국전기차사용자협회가 함께 참여해, 1차 서면심사와 2차 실차 시승, 3차 종합토론을 거쳐 수상작을 확정했습니다. 본지는 이번에 선정된 전기차 모델들을 차례로 소개하며, 독자 여러분이 변화하는 EV 시장의 흐름과 수상 차량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투데이가 주최하는 ‘2025 대한민국 스마트 EV 대상’ 실차 시승평가가 열린 18일 경기 화성시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에서 심사 대상 차량인 KGM 무쏘 EV가 조향성능로에 대기하고 있다. 올해 5회째를 맞이한 대한민국 스마트 EV 대상은 국내 전기차 시장의 성장을 점검하고, 소비자와 생산자가 함께 더 나은 전기차 생태계를 만들어가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국내 출시된 순수 전기차 가운데 기술성, 안전성, 사용자 만족도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가장 경쟁력 있는 모델을 선정한다. 평가는 국내 자동차 공학 분야 석학들과 한국전기차사용자협의회가 참여한다. 신태현 기자 holjjak@
KG모빌리티(KGM)의 ‘무쏘 EV’가 올해 ‘2025 대한민국 스마트 EV 대상’에서 한국자동차공학회의 석학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뽑은 R&D 부문 대상에 선정됐다. 심사위원단은 무쏘 EV가 기술력과 실용성을 동시에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탄탄한 차체 강성에 여유로운 공간 구성, 전기차로서의 주행 성능까지 두루 갖췄다는 점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무쏘 EV는 국내 완성차 브랜드 가운데 최초로 양산형 전기 픽업트럭을 시장에 선보인 모델이다. 정통 픽업트럭 디자인을 계승하면서도, 전기차 기반의 효율성과 친환경성을 접목해 시장성과 상징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KG모빌리티는 무쏘 EV를 통해 브랜드 대표 픽업 시리즈의 명맥을 전동화 시대로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심사위원단은 무쏘 EV의 상품성과 기술력을 높게 평가했다. 권성진 영남대 교수는 “무쏘 EV는 차체 강성이 우수하고, 여유로운 실내·적재공간과 실용적 가격까지 삼박자를 갖췄다”고 평가했다. 나용운 국립소방연구원 박사 역시 “LFP 배터리 대비 출력이 준수하다”며 “가격 대비 내부 인테리어도 우수하다”고 호평했다.
무쏘 EV는 KGM의 전동화 기술력을 집약한 전략 차종이다. 기존 픽업트럭의 프레임 바디 구조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80.6㎾h(킬로와트시) 용량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약 400㎞(도심 기준)를 주행할 수 있다. 도심과 교외를 오가는 상용 목적 고객층은 물론, 캠핑이나 레저 활동 등 다양한 수요를 겨냥한 점도 특징이다.
▲이투데이가 주최하는 ‘2025 대한민국 스마트 EV 대상’ 실차 시승평가가 열린 18일 경기 화성시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에서 심사 대상 차량인 KGM 무쏘 EV가 조향성능로에 대기하고 있다. 올해 5회째를 맞이한 대한민국 스마트 EV 대상은 국내 전기차 시장의 성장을 점검하고, 소비자와 생산자가 함께 더 나은 전기차 생태계를 만들어가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국내 출시된 순수 전기차 가운데 기술성, 안전성, 사용자 만족도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가장 경쟁력 있는 모델을 선정한다. 평가는 국내 자동차 공학 분야 석학들과 한국전기차사용자협의회가 참여한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실내 공간은 픽업트럭답게 여유롭게 구성됐다. 2열 좌석 공간은 성인 3명이 충분히 탑승할 수 있을 정도로 넓다. 데크는 최대 500kg까지 적재할 수 있어 캠핑 장비, 서핑보드, 바이크 등 레저 활동에도 적합하다.
가격은 △MX 4800만 원 △블랙 엣지 5050만 원이다. 국고 보조금과 지방자치단체 보조금을 더하면 MX 모델은 3000만 원 후반대로 구매할 수 있다. 한국진 한국전기차사용자협회 이사는 “가성비가 우수할 뿐만 아니라 무쏘 감성과 디자인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