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시가 '메디컬아시아(MEDICAL ASIA) 2025'에서 의료관광 글로벌 마케팅 광역자치단체 부문 대상을 2년 연속 수상했다. 한국 의료 세계화와 의료관광 활성화를 목표로 한 시상식에서 광역단체가 연속 수상한 사례는 드물어, 부산의 경쟁력이 공인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시상식은 4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한·미·중 언론 3개사(머니투데이·뉴욕중앙일보·봉황망길림)가 공동 주최하고, 보건복지부·식품의약품안전처·한국관광공사가 후원하는 행사다. 조직위원회가 15년 축적된 빅데이터와 전문가 100인의 평가를 바탕으로 50여 개 부문을 선정한다.
부산시는 2018년과 2024년에 이어 올해 다시 대상을 받으며 의료관광 도시로서의 위상을 굳혔다.
부산시는 지난해 외국인 의료관광객 3만165명을 유치하며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특히 경증 환자는 중화권·일본·동남아, 중증 환자는 러시아·몽골·중앙아시아 등으로 나누어 접근한 국가별 타깃 마케팅 전략이 실효성을 인정받았다.
올해에는 △몽골 공무원 연수단 유치 체계 구축 △의료관광 전문인력 양성 △일본 플랫폼 ‘강남언니’ 기획전 참여 등 시장별 맞춤 전략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시는 온라인·오프라인을 아우르는 홍보 채널도 대폭 확장했다.
부산 의료관광 정기 매거진 발간, 공항철도·역사 광고, 언어권별 SNS 운영, 해외 인플루언서 영상 제작, 유튜브·구글 광고, 중국 모바일 앱 배너 광고 등 다국적 소비자를 향한 노출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치유(웰니스)+의료’라는 도시 브랜드를 해외 시장에 각인시키기 위한 행보다.
김현재 부산시 관광마이스국장은 "2년 연속 수상은 부산의 의료 인프라와 서비스 수준, 그리고 전략적 마케팅의 성과가 함께 인정받은 결과"라며
“외국인 환자들이 부산에서 보다 편안하고 신뢰할 수 있는 의료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글로벌 웰니스·의료관광 허브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