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공지능(AI) 기반 혁신 신약 개발 전문기업 파로스아이바이오는 상장 이후 처음으로 190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CB) 발행을 결정했다고 3일 공시했다.
이번 투자 유치에는 바이오·헬스케어 분야에서 전문성과 규모를 갖춘 국내 주요 대형 벤처캐피털(VC)들이 참여했다. 기존 투자자(DSC인베스트먼트, 컴퍼니케이파트너스, 한국투자파트너스, 상장 주관사 한국투자증권)뿐만 아니라 바이오 전문 투자 비중이 높은 아주IB투자가 추가됐다.
또한, 전환가액 조정(리픽싱) 하한선 8000원으로 국내 최고 수준의 바이오 전문 심사역들이 집중된 대형 VC들로부터 시가총액 기준 기업가치를 최소 1000억 원 이상 인정받은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투자에 참여한 김요한 DSC인베스트먼트 전무는 “AI 신약 개발 분야는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영역 중 하나로, 기술 확장성과 투자 매력이 매우 높다”라며 “파로스아이바이오의 임상 성과와 AI 플랫폼 케미버스의 기술력은 이미 여러 차례 검증돼 왔고, 이런 역량이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 의미 있는 성과로 이어질 것이라 확신해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파로스아이바이오는 확보한 자금을 △급성 골수성 백혈병(AML) 치료제 ‘라스모티닙’ 병용요법 개발 및 글로벌 기술이전 추진 △난치성 고형암 치료제 ‘PHI-501’ 임상 1상 진행 △자체 개발한 AI 신약 개발 플랫폼 ‘케미버스(ChemiverseⓇ)’ 고도화 및 신규 파이프라인 다각화에 투입할 계획이다.
라스모티닙은 올해 글로벌 임상 1상 임상시험결과보고서(CSR)를 확보하고 글로벌 임상 2상 진입을 앞두고 있다. PHI-501은 6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1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아 임상에 착수한다.
윤정혁 파로스아이바이오 대표는 “이번 투자를 통해 파로스아이바이오의 임상 성과와 기술 경쟁력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을 거듭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라스모티닙과 임상을 시작하는 PHI-501 등 핵심 파이프라인을 중심으로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 상용화에 속도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