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장비 수요 강세 지속… 3분기 매출 336억달러
“연간 1000억달러 육박”… 초연결·초지능 시대 인프라 부상

글로벌 반도체 장비 시장이 인공지능(AI) 수요 폭증을 배경으로 3분기에도 뚜렷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SEMI는 올해 3분기 전 세계 반도체 장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336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전분기 대비로도 2% 늘어난 수치다.
이번 증가세는 첨단 로직 공정, D램, AI 컴퓨팅용 패키징 솔루션 투자 확대가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AI 서버와 가속기용 반도체를 중심으로 글로벌 기업들의 신규 투자 흐름이 가속화하면서 장비 수요도 꾸준히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중국의 장비 발주 증가가 전체 시장 확대를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3분기 지역별 장비 청구액은 중국이 가장 큰 비중을 유지했으며, 대만·한국·북미·일본 순으로 뒤를 이었다.
아짓 마노차 SEMI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들어 3분기까지 글로벌 반도체 장비 매출이 총 1000억달러에 근접하며 역대 최대치에 육박하고 있다”며 “반도체는 초연결·초지능 생태계를 통해 차세대 디지털 시대를 여는 핵심 인프라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