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제조사, OLEDoS 공급망 확대… 中 업체 약진 두드러져
2031년 OLEDoS 시장 8억4천만달러 전망… AR 비중 90% 육박

차세대 AI·XR 단말기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초소형 고해상도 패널 기술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특히 AR 스마트 글라스 시장이 상반기에만 전년 대비 50% 이상 확대되며 XR 산업의 성장축이 VR에서 AR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4일 유비리서치가 발간한 'XR 산업 동향과 OLEDoS 디스플레이 기술 및 산업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XR 헤드셋 출하량은 1000만 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AR 기기는 정보 표시 중심의 AI 안경에서 업무용 AR 글라스, 콘텐츠 시청형 AR 기기로까지 세분화되며 요구 사양도 고도화되고 있다. 소비자용 AI 안경은 단색 표시 기반의 640×480(VGA), 0.3인치 이하 마이크로 디스플레이가 주류이며 LCoS(Liquid Crystal on Silicon)·마이크로 LED가 경쟁하는 구도다. 반면 업무용 AR 글라스는 1280×720(HD)급 이상, 콘텐츠 시청형 기기는 1920×1080(FHD) 이상의 초고해상도 구현이 필수 요건으로 떠올랐다.
산업의 중심축이 AR로 이동하면서 초고해상도·고휘도·경량화 등 요건을 모두 충족해야 하는 난도가 높아졌고, 이 때문에 OLEDoS(OLED on Silicon)는 XR 생태계 내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디스플레이 기술로 평가된다.
글로벌 제조사들의 공급망 확충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올해 10월 출시된 삼성전자 ‘갤럭시 XR’에는 소니에 이어 삼성디스플레이도 OLEDoS 패널을 공급하며 기존 소니·BOE·시야테크(Seeya) 중심의 시장 구도 변화가 본격화됐다.
유비리서치 노창호 애널리스트는 “OLEDoS 시장은 공급망 확대와 수요 다변화를 기반으로 2025년 2억8500만달러에서 2031년 8억4000만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OLEDoS 탑재 XR 기기 출하량도 2025년 120만 대에서 2031년 886만 대로 증가하며, 같은 해 AR 기기가 전체 OLEDoS 출하량의 약 90%를 차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