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광역시교육청과 부산광역시교육청공무원노동조합이 2일 오전 교육청 회의실에서 단체협약을 체결했다. 김석준 교육감과 송언용 공무원노조 위원장을 비롯해 양측 간부 20여 명이 참석해 합의문에 서명했다.
두 기관은 지난 6월 9일 교섭을 시작한 이후 10차례의 공식 교섭과 여러 차례의 실무협의를 이어왔다.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한 협의 끝에, 노동조합이 제시한 56개 조항·140개 요구안에 대한 합의점을 모두 도출했다.
이번 협약에는 지방공무원의 근무환경 개선을 위한 핵심 사안들이 포함됐다. △지방공무원 상위직급 정원 확보 노력 △소수직렬 고충 완화와 사기 진작 △학교행정업무 경감을 위한 체계적 지원 등 실질적 개선책이 다수 반영됐다. 교육 현장의 행정 부담을 줄이고, 인력 구조를 안정화하겠다는 의지가 드러난 대목이다.
김석준 교육감은 "양보와 협력을 통해 이뤄낸 교섭 과정 자체가 부산교육의 신뢰를 쌓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이번 단체협약을 계기로 현장 행정이 더 원활해지고, 성장 기반을 함께 만들어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