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가 폐알루미늄을 활용한 친환경 휴대용 SSD 'T7 리저렉티드(Resurrected)'를 글로벌 시장에 선보였다. 스마트폰 생산 과정에서 발생한 폐알루미늄을 재활용한 신제품을 통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가치에 민감한 소비자들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휴대용 SSD 신제품 'T7 리저렉티드'를 글로벌 시장에 출시했다.
T7 리저렉티드는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인 갤럭시 시리즈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알루미늄을 활용해 만든 제품으로 글로벌 인증기관인 티유브이 라인란드의 인증을 받았다.
제품 1개당 약 44g의 재활용 알루미늄이 사용되며, 35t(톤)의 재활용 알루미늄을 사용하면 약 80만 개의 SSD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
T7 리저렉티드의 출시는 ESG 가치가 성능 못지않게 핵심적인 제품 경쟁력으로 부상한 트렌드를 반영한다. 고성능 휴대용 SSD를 사용하는 주 소비자가 ESG 가치에 민감한 젊은 층이라는 점을 공략한 것이다.
T7 리저렉티드는 기존 제품에서 사용하던 착색 공정을 제거해 알루미늄 고유의 광택을 살리면서 화학 물질 사용을 최소화했다. 포장 디자인에는 100% 재활용 종이와 미국대두협회(ASA) 인증 콩기름 잉크를 활용했다.
성능도 우수하다. USB 3.2 Gen 2 표준에서 최대 1050MB/s의 읽기 속도와 최대 1000MB/s의 쓰기 속도를 제공해 대용량 파일도 빠르게 전송할 수 있다.
또 스마트폰, 태블릿, 게임 콘솔, 윈도 및 맥(mac)OS 등 다양한 기기에 설치할 수 있고, 신용카드 크기에 무게도 72g 수준이다. 용량은 1테라바이트(TB), 2TB, 4TB 등 세 가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