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 금값이 1일(현지시간) 상승하며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2월 인도분 금 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11.50달러(0.27%) 오른 온스당 4266.40달러에 마감했다. 금 현물 가격도 4041.27달러로 상승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와 달러 약세가 동시에 작용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달러인덱스는 장중 99.004까지 떨어지며 2주 만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국제 금값 강세는 국내 금시장에도 반영됐다. 한국거래소(KRX) 금시장에 따르면 12월 1일 기준 금 99.99% 1kg 상품은 20만880원으로 마감하며 전일 대비 1990원(+1.00%) 상승했다. 지난달 28일에도 19만8890원으로 2090원(+1.06%) 오르며 강세를 나타냈고, 지난달 27일 역시 19만6800원으로 100원(+0.05%) 상승했다. 국내 금 1kg 가격은 사흘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간 셈이다.
소액 투자 상품인 미니금(99.99%·100g)도 같은 흐름을 보였다. 1일 미니금 가격은 20만2800원으로 2810원(+1.41%) 올랐다. 전 거래일인 지난달 28일에도 19만9990원으로 1760원(+0.89%) 상승하며 국제 금값과 같은 방향성을 보였다.
한편 시장에서는 최근 미국 경제지표 부진과 연준 인사들의 비둘기파적 발언이 잇따르면서 이달 FOMC에서 금리 인하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금리 인하 기대가 강화될 경우 국내 금시세 역시 추가 상승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