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참사' 애도 속 열린 ‘2025 MAMA’…지드래곤 4관왕·스키즈 '올해의앨범상'

입력 2025-11-30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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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드래곤 “홍콩 시민들에게 힘이 될 수 있는 퍼포먼스 선보이겠다”

▲29일(현지시간) 홍콩 카이탁 스타디움에서는 개최된 '2025 마마 어워즈' 이틀째 행사에서 진행을 맡은 김혜수가 홍콩 시민들에게 추모의 뜻을 전하고 있다.  (사진 제공=CJ ENM)
▲29일(현지시간) 홍콩 카이탁 스타디움에서는 개최된 '2025 마마 어워즈' 이틀째 행사에서 진행을 맡은 김혜수가 홍콩 시민들에게 추모의 뜻을 전하고 있다. (사진 제공=CJ ENM)

홍콩 화재 참사로 도시 전역이 깊은 충격에 빠진 가운데 대중음악 시상식 ‘2025 마마 어워즈(MAMA AWARDS)’는 엄숙하고 차분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지드래곤이 ‘올해의 가수상’ 등 4관왕에 오르는 등 K팝 가수들이 무대를 장식한 가운데 가수와 시상자들은 한목소리로 화재 참사 피해자들과 홍콩 시민을 향한 애도의 뜻을 전했다.

29일(이하 현지시간) 홍콩 카이탁 스타디움에서는 마마 둘째 날 행사가 개최됐다. 이날 진행을 맡은 배우 김혜수는 검은 정장을 입고 등장해 “시작에 앞서 너무나 가슴 아픈 소식을 접하고 마음이 무거웠다”며 “갑작스러운 사고로 큰 상처를 입고 사랑하는 이들을 떠나보내야 했던 모든 분께 마음을 다해 위로를 전한다”고 추모의 뜻을 전했다.

이어 “아직 우리에게 기적이 남아 있기를 간절히 바라본다”며 “마마는 ‘서포트 홍콩’(Support Hong Kong)이란 메시지로 홍콩의 회복에 힘을 보태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29일(현지시간) 홍콩 카이탁 스타디움에서는 개최된 '2025 마마 어워즈'에서 지드래곤이 '올해의 가수상'을 받고 수상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 제공=CJ ENM)
▲29일(현지시간) 홍콩 카이탁 스타디움에서는 개최된 '2025 마마 어워즈'에서 지드래곤이 '올해의 가수상'을 받고 수상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 제공=CJ ENM)

이날 행사에서는 지드래곤이 대상에 해당하는 ‘올해의 가수상’을 받았다. 지드래곤은 수상 소감을 통해 “작년에 마마를 통해서 컴백했는데 올 한해 활동은 여느 때와 다르다”며 “너무 기쁜 날이기도 하지만 슬픈 날이기도 해 여러 감정이 교차한다”고 밝혔다.

지드래곤은 이날 베스트 댄스 퍼포먼스 남자 솔로, 남자 가수상도 받으며 3관왕을 안았다. 전날 받은 ‘팬스 초이스’까지 합치면 총 4관왕이다.

지드래곤은 베스트 댄스 퍼포먼스 남자 솔로상을 받은 뒤 “갑작스러운 비보로 슬픔을 느끼고 있는 홍콩 시민들에게 힘이 될 수 있는 아티스트로서 좋은 퍼포먼스를 선보이겠다”고 했다. 앞서 그는 홍콩 화재 참사 희생자 등을 위해 100만 홍콩달러(약 2억 원)를 기부하기로 했다.

스트레이 키즈는 정규 4집 ‘카르마’로 또 다른 대상인 ‘올해의 앨범상’을 수상했다. 스트레이트 키즈는 “연습생 때부터 TV로 지켜봤고, 꼭 서보고 싶었던 마마에서 대상이라는 정말 큰 상을 받게 돼 믿을 수 없다”며 “우리 멤버들한테 너무 고생했다고 말하고 싶다. 이 상을 받은 만큼 앞으로도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고 했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는 이날 ‘뮤직 비저너리 오브 더 이어’를 받았다. 해당 부문은 K팝의 흐름을 읽고 방향을 제시한 아이콘에게 수여된다.

케데헌의 매기 강 감독은 수상 소감 중 “이번 사고로 영향을 받은 여러분께 진심으로 애도의 말씀을 전한다“며 ”지금 현장에서 애써주는 구급대원 여러분들께도 감사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29일(현지시간) 홍콩 카이탁 스타디움에서는 개최된 대중음악 시상식 '2025 마마 어워즈'가 홍콩 대형 화재 참사를 애도하는 분위기 속에 이틀째 공연을 이어갔다. 사진은 '케이팝 데몬 헌터스' 속 헌트릭스 '골든' 무대를 재현한 베이비몬스터 멤버들.  (사진 제공=CJ ENM)
▲29일(현지시간) 홍콩 카이탁 스타디움에서는 개최된 대중음악 시상식 '2025 마마 어워즈'가 홍콩 대형 화재 참사를 애도하는 분위기 속에 이틀째 공연을 이어갔다. 사진은 '케이팝 데몬 헌터스' 속 헌트릭스 '골든' 무대를 재현한 베이비몬스터 멤버들. (사진 제공=CJ ENM)

이날 행사에서는 케데헌 속 K팝 그룹 ‘헌트릭스’의 무대가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그룹 ‘베이비몬스터’ 아현, 로라, 파리타가 각각 헌트릭스 루미, 조이, 미라를 맡아 무대 위에 올랐다. 이들은 어둠 속 희망을 전하는 메시지가 담긴 ‘골든’(Golden)으로 위로를 전했다.

다만 보이넥스트도어 이한, 라이즈 원빈, 투어스 신유, 제로베이스원 박건욱·한유진이 준비한 케데헌 사자보이즈의 현실판 무대는 취소됐다. 저승사자 콘셉트가 홍콩 참사 상황에 적절하지 않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26일 홍콩 북부 타이포의 고층 아파트 단지에서 발생한 화재 참사로 인해 최소 128명이 사망했다. 중상자와 실종자가 많아 인명 피해는 커질 것으로 보인다. CJ그룹과 ‘2025 마마 어워즈’는 피해 현장 후속 지원을 위해 2000만 홍콩 달러(약 38억 원)를 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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