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7일 통합성과대회서 장관상 시상·홍보영상 제작해 확산

귀농·귀촌 희망자 체험 프로그램의 대표 사례로 꼽히는 경남 창원 ‘빗돌배기마을’이 올해 ‘농촌에서 살아보기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차지하며 전국 최고 귀농 체험지로 등극했다. 체계적인 멘토링과 6차 산업 기반 실습 과정이 높은 평가를 받으며 전국 17개 마을 가운데 1위에 올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25년 ‘농촌에서 살아보기 우수사례 경진대회’ 심사 결과 빗돌배기마을이 최우수 마을로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경진대회는 시·도가 추천한 우수 운영 마을을 대상으로 서류(50%)와 발표심사(50%)를 거쳐 순위를 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올해는 7개 시도·16개 시군에서 17개 마을이 참여했으며, 이 중 상위 5곳이 지난 11월 19일 발표심사에 올랐다.
농식품부는 “빗돌배기마을이 운영 효과성과 프로그램 독창성 등에서 고르게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해당 마을은 주민협의체와 함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농업마이스터·신지식농업인·치유농업사 등 전문 인력이 교육 전 과정에 참여하는 것이 특징이다. 단감 재배 실습은 물론 로컬푸드·직거래장터·백화점 납품 등 판매채널 경험, 농촌체험 지도사 활동 등 농업 전주기 실습이 가능하도록 구성해 귀농 준비형 종합 모델을 구현했다.
올해 프로그램에는 단독 가구 7명이 참여해 다수가 유기농업기능사 등 농업 자격증을 취득했다. 이 중 5명은 40세 미만 청년으로 청년농업인 영농정착지원사업에 도전하고 있으며, 나머지 참가자들도 귀농 준비를 마친 상태다.
우수상은 전남 진도 ‘남도전원한옥마을’이 차지했다. 주거 탐색 프로그램과 예술 활동을 결합한 귀촌 모델이 호평을 받았으며, 올해 5가구 7명이 실제 전입했다. 장려상은 △포항 ‘기북소리두렁마을’ △평창 ‘황토구들마을’ △단양 ‘흰여울마을’이 수상했다. 이 밖에 경남 거창 ‘곰내미마을’ 등 5곳이 입상 명단에 포함됐다.
시상식은 12월 17일 열리는 ‘귀농귀촌 통합 성과·정책 공유대회’에서 진행된다. 최우수 마을에는 장관상과 함께 100만 원, 우수·장려 마을에는 농정원장상과 각각 80만 원, 50만 원의 부상이 수여된다.
농식품부는 상위 선정 마을을 대상으로 약 3분 분량의 ‘농촌에서 살아보기’ 홍보영상을 제작해 귀농귀촌통합플랫폼 ‘그린대로(greendaero.go.kr)’를 통해 공개할 계획이다.
윤원습 농식품부 농업정책관은 “이번 경진대회를 통해 발굴된 우수사례가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도시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