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개인이 주소지 외 지방자치단체에 기부할 수 있는 '고향사랑기부금' 카드 결제 금액 규모가 최근 2년 사이 3배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준 1인당 평균 기부액은 약 10만4000원 수준이었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3년(2023~2025년 11월) KB국민카드로 고향사랑기부금을 결제한 고객 약 15만 명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참여 고객 수와 기부금액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지자체에 기부(연간 최대한도 2000만 원)하면 기부자에게 세액 공제와 함께 답례품을 제공하는 제도다.
고향사랑기부금 카드결제는 올해 11월까지 참여 고객 수가 2023년과 비교해 362%, 기부 금액은 31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월별 추이를 보면 지난해에는 전체 결제의 63%가 12월 한 달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년간 기부 고객의 평균부액은 10만4000원이었다. 그중 60대 이상은 평균 14만3000원 기부해 전체연령 평균 대비 1.4배 높았다. 반면 카드결제를 통한 참여 고객은 30대가 38%로 가장 높았다. 온라인 기반 소비 경험과 기부 참여 편의성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2년 이상 고향사랑기부금을 결제한 고객들 중 53%는 기부 지역을 달리해 기부했다. 특히 연령이 낮을수록 기부 지역을 해마다 다르게 선택하고, 연령이 높을수록 기부 지역이 한 곳으로 나타나는 경향을 보였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고향사랑기부제 민간플랫폼 확산을 위해 국내 카드사 중 유일하게 KB Pay 플랫폼에서 제휴서비스로 제공하고 기부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상생 ESG 나눔 실천 기부 문화 확산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