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강남이 12년 절친에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27일 유튜브 채널 ‘동네친구 강나미’에서는 12년 지기 지하철 친구의 결혼식에 참석한 강남의 모습이 그려졌다.
영상에서 강남은 “중요한 날이다. 나를 만들어준, 밥 먹여준 은인이다. 지하철 친구가 결혼한다”라며 “지하철에서 만났을 때 사귄 지 3개월이었는데 계속 사귄 거다”라고 운을 뗐다.
강남은 지난 2014년 MBC ‘나 혼자 산다’ 촬영 중 지하철을 탔다가 우연히 옆자리에 앉은 일반인 승리 씨와 친구가 되어 12년간 우정을 키워왔다. 지난 6월에는 결혼을 앞둔 승리 씨를 위해 명품 반지를 선물해 감동을 안겼다.
강남은 “내가 결혼했을 때 그 친구가 사회를 봤다. 물론 1500명 앞에서 힘들어하긴 했지만. 오늘 그 친구 결혼식에서는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것”이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실제로 강남은 승리 씨의 결혼식에서 사회는 물론 축가까지 맡으며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했다. 축가 전에는 “꿈이 있었다. 처음 만났을 때부터 서로 결혼한 뒤에도 부부끼리 함께 놀러 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그렇게 지내주면 좋겠다”라며 먹먹한 표정을 지었다.
강남의 축가를 들으며 승리 씨는 눈시울을 붉혔고 영상을 통해 두 사람이 처음 만났던 순간, 또한 “내가 아파서 신장이 필요하면 줄 수 있냐”라는 강남의 물음에 “그 정도는 할 수 있다”라고 덤덤히 말하던 모습까지 스치며 감동을 안겼다.
결혼식이 끝난 뒤 강남을 찾아온 승리 씨는 손등에 입을 맞추며 “고맙다”라고 진심으로 감사함을 전했다. 강남 역시 “행복하게 잘 살아라”라며 친구의 행복을 기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