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돌 맞은 CSR 축제...기업들, '따뜻한 나눔'으로 선한 영향력[2025 CSR 필름 페스티벌 어워드]

▲27일 서울 강남구 더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2025 CSR 필름 페스티벌 어워드’에서 어린이합창단 위자드콰이어가 오프닝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경제신문 이투데이가 주최한 이 행사는 한 해 동안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CSR 활동 발자취를 공모하고 그 업적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2012년 첫걸음을 내디뎌 올해로 14회째를 맞이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기업들이 다양한 형태의 공헌으로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있다. 약자에 대한 배려와 동행, 동반성장, 친환경 등의 경영 가치가 산업계 전반에 확산하고, 선한 영향력으로 이어지면서 산업 생태계는 물론 사회·경제 전반을 지속가능한 방향으로 이끌고 있다. 기업들은 과거처럼 단순한 이윤 추구와 일회성 기부·캠페인이 아닌 사회적 책임을 기업 성장의 새로운 기준과 전략으로 삼고 있다.

이투데이가 주관하고 CSR 필름 페스티벌 어워드 대회위원회가 주최하는 '2025 CSR필름 페스티벌 어워드'가 27일 서울 삼성동 더 웨스틴 서울에서 열렸다. CSR 필름 페스티벌 어워드는 2012년 처음 시작돼 올해 14회를 맞았다. 기업의 사회공헌 여정을 14년째 함께하며 나눔의 가치와 그 의미를 알리는 축제이자 창구로 자리잡았다.

이번 행사는 기획재정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행정안전부,산업통상부,보건복지부, 기후에너지환경부,고용노동부, 금융위원회, 동반성장위원회, 서울시, 한국국제협력단이 후원했다. 동반성장연구소 이사장이자 대회위원장인 정운찬 전 국무총리를 비롯해 문신학 산업통상부 차관, 권태성 서울지방고용노동청장, 우성훈 산업통상부 일자리혁신 과장, 이재혁 고려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7월 7일에서 10월 15일까지 약 3개월간 이어진 공모 기간 동안 63개 기업(단체 포함)이 총 94개 작품을 출품했다. 총 20개 부문에서 21개 팀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심사위원단은 △기획의 창의성 △사회문제 중대성 △사회문제 해결 △작품성(전달력) 4가지를 심사 기준으로 수상작을 결정했다. 수상작들은 나눔과 희망, 배려와 동행의 의미를 널리 안긴 데 대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기획재정부 장관상 상생협력 부문에는 롯데웰푸드와 대한치과의사협회의 '닥터자이리톨 버스가 간다'가 수상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인 가치확산 부문에는 이노션이 'CSR 안전목욕탕 프로젝트'로 이름을 올렸다. 행정안전부 장관상 사회협력 부문은 대한민국교육봉사단과 GS칼텍스가 공동으로 출품한 '학생과 교사가 모두 행복한 사회정서 예술치유 프로그램, 마음톡톡'이 수상했다.

산업통상부 장관상(기술 나눔·건강한 사회·따뜻한 사회 부문)에는 각각 재단법인 케이리그어시스트와 페덱스 코리아, 롯데쇼핑 롯데마트사업본부, 오비맥주가 수상했다.

보건복지부장관상 희망나눔 부문에선 올림푸스한국과 대한암협회가 암 경험자의 정서적 지지를 위한 '고잉 온 캠페인' 영상을 출품했다. 사회가치 부문에선 한국토지주택공사가 '나의고향 대한민국으로'로 수상했다. 재능나눔 부문에선 제이와이피엔터테인먼트가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는 우리들(트와이스편)'로 다양성을 강조하는 메시지를 전했다.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상은 자원순환·순환경제·임팩트확산 부문으로 나뉘었다. 각각 인스파이어 인티그레이티드리조트, 삼성서울병원, 코그노스피어 코리아가 수상했다.

고용노동부 장관상 노사협력 부문에선 토스뱅크와 한국중부발전이 각각 영예를 안았다. 토스는 '쉬운 근로계약서 l - 일하는 누구나 토스뱅크에서 안전하게' 영상을 출품해 공정한 근로문화 구축을 실천하는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중부발전은 '해외동반진출협의회-함께 만드는 미래성장' 으로 수상했다.

동반성장위원회위원장상(동반성장·지속성장·상생성장 부문)은 강원랜드, 한국가스안전공사, 한국베링거인겔하임 및 사단법인 무의 3개 팀이 받았다. 금융위원회 위원장상 포용금융 부문에서 서울신용보증재단이 '실패해도 괜찮아, 비긴 어게인(Begin Again)'으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서울특별시장상 안심돌봄 부문에선 롯데물산이 이름을 올렸다.

한국국제협력단이사장상(글로벌 공헌·글로벌 나눔부문)에는 제리백과 현대자동차그룹이 각각 수상했다. 현대차 그룹은 대학생 교육봉사단 H-점프스쿨을 통해 글로벌 나눔 실천에 힘써온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이종재 이투데이그룹 부회장은 폐회사에서 "CSR 필름 페스티벌 어워드는 내년에 15주년을 맞는다"라며 "새해에는 시즌2로, 버전업 된 모습으로 뵙고자 한다. 행사의 가치를 더 높이고 수상자들이 더 큰 보람을 느끼게 할 계획이다. 대회위원장, 심사위원장과 어떻게 실행해나갈지 고민하고, 이 자리가 풍성하게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