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영증권은 27일 두나무가 네이버파이낸셜의 100% 자회사가 되는 합병에 대해 원화 스테이블코인 시장 개화, 두나무 사업 확장, AI 기반 디지털금융 경쟁력 강화 등에서 의미 있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날 네이버는 69%를 보유한 네이버파이낸셜은 공시를 통해 두나무를 완전자회사로 편입한다고 공시했다.
서정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교환가액은 네이버파이낸셜 1주당 17만2780원, 두나무 1주당 43만9252원으로, 교환비율은 약 1 대 2.5423이며 이를 토대로 산정한 두나무의 기업가치는 15조1285억 원, 네이버파이낸셜은 4조9400억 원 수준”이라며 “교환비율은 시장이 당초 예상했던 수준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합병에 반대하는 양사 주주들은 내년 5월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 회사별 매수청구 규모가 1조2000억 원을 초과할 경우 계약은 협의를 통해 조정되거나 해제될 수 있다. 네이버파이낸셜 기준 1조2000억 원은 전체의 약 24% 지분에 해당한다.
두나무는 국내 1호 가상자산 사업자이자 거래소 기준 국내 1위, 글로벌 4위 사업자로 업비트, 증권플러스, 비상장 플랫폼, NFT, 스테이킹 등 주요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서 연구원은 두 회사의 결합이 “AI 기술 경쟁력 확대와 맞물려 국내외 디지털 금융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의미 있는 이벤트”라고 평가했다.
다만 합병 후 법인의 상장 가능성·시기, 성장 전략, 네이버와의 연결 여부 등이 향후 주가 판단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서 연구원은 “네이버 주주들은 네이버와 합병 이후 신설 법인 간 매력을 비교할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