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기정 광주시장이 시의회 2026년도 본예산 시정연설에서 "민생·성장·돌봄·기후 4대 전략을 축으로 '부강한 도시 광주'의 원년을 열겠다"고 27일 밝혔다.
강 시장은 "광주가 피땀으로 지켜온 민주주의 가치는 이제 성장의 기회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올해 본예산보다 1%(780억원) 늘어난 7조6823억원 규모의 예산안 편성 취지를 설명했다.
광주시는 자체 수입은 줄었지만, 국고보조금 등 중앙정부 재원은 7.4%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AX 싫증밸리·국가 AI반도체(NPU) 컴퓨팅센터·AI 모빌리티 신도시 등 핵심 전략사업을 추진할 재원을 확보했다.
시는 재정전략회의를 통해 불요불급한 경상경비와 부진사업을 줄이고 △민생경제 회복 및 청년·소상공인 지원 △AI·미래차 기반 혁신성장 시킨다.
또 △광주다움 통합 돌봄 △탄소중립·재난 대응 △도시철도 2호선과 광역교통망 구축 등에 예산을 집중적으로 배분했다.
강 시장은 "민주도시 광주는 이제 시민 삶을 실질적으로 바꾸는 부강한 도시로 나아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민생을 지키고 미래를 준비하는 성장재정에 대해 시의회가 지혜를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이정선 광주시교육감도 올해보다 1.7%(495억원) 감소한 2조8257억원 규모의 예산안을 제출했다.
그러면서 그는 "어려운 살림 속에서도 교육의 본질은 지키고, 미래교육 투자는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시의회는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의를 거쳐 오는 12월 12일 2026년도 예산안을 최종 의결할 예정이다.
한편 광주시의회는 제339회 2차 정례회 3차 본회의에서 제3회 추경안과 광주테크노파크 인사청문 경과보고 등 46건의 안건을 처리했다.
5분 발언에서는 박필순 의원이 '광주형 자율주행 5대 혁신 시범지구 조성'을 제안했다.
또한 박수기 의원은 '기아차 광주공장 미래차 국가산단 이전'을 제안했다.
정다은 의원은 제주항공참사 1주기를 앞두고 광주시 차원의 추모·지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명노 의원은 '광주와 아일랜드 더블린 간 자매결연 추진'을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