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순재, 91세로 별세...트럼프·시진핑 통화 外 [오늘의 주요뉴스]

배우 이순재, 91세로 별세

▲배우 이순재. (연합뉴스)

현역 최고령 배우로 활약해온 이순재 씨가 25일 새벽, 향년 91세에 별세했습니다. 69년 연기 인생 동안 ‘대발이 아버지’ 등 시대를 대표하는 국민 캐릭터를 남겼고, ‘허준’, ‘이산’ 등 사극 전성기를 이끌며 방송·연극·예능을 넘나든 살아있는 역사로 평가받았습니다. 1934년 함경북도 회령에서 태어난 그는 1956년 연극 데뷔 이후 140편이 넘는 드라마, 수많은 영화와 연극에 출연했습니다. 70대에는 시트콤에서 코믹연기로 변신했고, 80대에는 ‘리어왕’ 같은 대작에서 200분 공연의 방대한 대사를 소화하며 기립박수를 받았습니다. 지난해까지도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 KBS 드라마 ‘개소리’에 출연하며 왕성한 활동을 이어갔습니다. 정치권에서도 한때 제14대 국회의원을 지냈고, 말년까지 대학교에서 후학을 양성했습니다. 평생을 연기와 교육에 바친 이순재 씨의 삶을 추모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트럼프·시진핑, 통화로 현안 논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0일 부산 김해공군기지 의전실 나래마루에서 미중 정상회담을 마친 뒤 회담장을 나서며 대화하고 있다. 2025.10.30 [e-mail]/2025-10-30 14:49:40/<저작권자 ⓒ 1980-2025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4일(현지시간) 전화 통화를 갖고 우크라이나 전쟁 휴전과 대만 문제를 중심으로 의견을 나눴습니다. 두 정상의 통화는 지난달 부산 APEC 계기 회담 이후 약 한 달 만입니다. 시진핑 주석은 “우크라이나 전쟁의 조기 평화협정을 희망한다”고 강조했으며, 트럼프 대통령도 이에 공감하며 “중국이 대만 문제에 갖는 중요성을 잘 이해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은 대만 문제를 ‘전후 국제질서의 핵심’으로 규정하며 미국에 명확한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통화 직후 “매우 좋은 전화였다”며 내년 4월 베이징 방문 초청을 수락했다고 밝혔고, 시 주석의 미국 국빈 방문도 추진될 전망입니다. 미·중 관계가 APEC 이후 “안정적이고 긍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양측이 강조한 가운데, 양국 간 외교 접촉이 다시 속도를 내는 모습입니다.

11월 소비심리지수 8년 만에 최고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종합시장. (뉴시스)

11월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112.4로 집계되며 2017년 11월 이후 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한국은행은 25일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에서 지난 두 달 연속 하락했던 소비심리가 관세협상 타결, 3분기 성장률 상향 등으로 다시 개선됐다고 분석했습니다. CCSI를 구성하는 6개 지표 가운데 특히 향후경기전망 지수(102)가 8포인트나 오르며 반등을 주도했고, 현재경기판단, 가계수입전망, 생활형편전망도 나란히 상승했습니다. 다만 현재생활형편과 소비지출전망은 전월과 동일했습니다. 한은은 “계엄 사태 이후 크게 위축됐던 심리가 최근 미 관세 불확실성 해소로 빠르게 회복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19로 3포인트 하락해 상승 기대가 소폭 낮아졌지만, 6·27 대책 직후보다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금리수준전망지수는 98로 상승했으며,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6%로 전월과 동일하게 나타났습니다.

탁구 U-15 여자 대표팀, 세계선수권 결승

▲탁구 허예림. (사진제공 = ITTZ SNS 캡처)

한국 U-15 여자 탁구 대표팀이 루마니아 클루지나포카에서 열린 2025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단체전 준결승에서 인도를 3-0으로 완파, 결승에 올랐습니다. 대표팀은 허예림·김민서·이혜린으로 구성됐으며, 특히 허예림이 첫 단식에서 3-0으로 완승해 초반 흐름을 잡았습니다. 결승 상대는 중국을 3-0으로 꺾고 올라온 일본, 사실상 우승을 놓고 한일전이 펼쳐지게 됐습니다. 반면 U-15 남자팀과 U-19 남녀 대표팀은 모두 4강에서 고배를 마셨습니다. U-15 남자팀은 대만에 0-3으로 패했고, U-19 남자팀은 일본에 2-3으로 아쉽게 석패했습니다. U-19 여자팀도 일본에 0-3으로 완패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한국 청소년 대표팀은 U-15 여자부 결승을 끝으로 마지막 메달 사냥에 나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