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강남구가 이달 27일 구청 본관 1층 로비에서 커피박 자원순환 팝업스토어 '커피, 마음을 잇다' 행사를 연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강남구 ESG 공모사업에 선정된 자원순환 벤처기업 알프래드와 공동으로 추진한다.
커피 한 잔을 만들 때 실제 활용되는 원두는 전체의 약 3%에 불과하고, 나머지 97%는 커피박이라는 찌꺼기로 버려진다. 대부분 일반 쓰레기로 분류돼 매립되거나 소각되는데, 커피박 1톤을 소각하면 약 338kg의 이산화탄소가 발생한다. 이는 자동차 약 1만1000대가 년간 배출하는 양에 해당한다.
팝업스토어에서는 커피박의 자원화 가능성을 시민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커피박 화분 만들기, 반려동물 용품 제작 과정 소개, ESG 교육 등이 진행되며 다양한 재활용 제품이 전시된다.
특히 커피박을 깔개로 활용한 파충류 생태존이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방문객들은 실제 제품을 만져보며 커피박의 탈취력과 습도 조절 기능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이 외에도 고양이 모래, 차량용 방향제, 재생 포장재, 친환경 화분 등 커피박을 활용한 다양한 제품들이 소개된다.
조성명 구청장은 "이번 팝업스토어는 커피박처럼 일상에서 무심코 버려지는 자원이 어떻게 활용 가치를 되찾는지를 시민이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자리"라며 "앞으로도 환경을 지키기 위한 다양한 실천 방식을 발굴해 주민들이 일상에서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