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나주시에 '인공 태양 연구시설'...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입력 2025-11-25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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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태양 연구시설 유치추진위원회 출범식. (사진제공=전남도)
▲인공태양 연구시설 유치추진위원회 출범식. (사진제공=전남도)

'꿈의 에너지'라 불리는 인공 태양(핵융합) 연구시설 부지에 전남도 나주시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2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전남도 등에 따르면 '핵융합 핵심기술개발 및 첨단인프라 구축사업' 부지를 공모한 결과 나주시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과기정통부는 다음 달 3일까지 이의신청 기간을 거친 뒤 최종적으로 부지를 확정할 예정이다.

핵융합발전은 바닷물에서 얻을 수 있는 중수소와 삼중수소를 연료로 삼아 태양 내부의 에너지 생성 원리를 지구에 구현하는 기술이다.

이론적으로는 핵융합 연료인 수소 1g으로 석유 8t에 해당하는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다.

이산화탄소를 거의 배출하지 않아 고효율·친환경 에너지로 꼽힌다.

이번 부지 공모에는 나주시와 전북 군산시, 경북 경주시가 도전했다.

기본요건(40점), 입지조건(50점), 정책부합성(10점) 등 3가지 항목으로 평가가 이뤄졌다.

나주시는 입지조건과 주민 수용성, 산학연 집적환경의 강점을 내세웠다.

후보지인 나주시 왕곡면 에너지국가산단에 공모 조건인 50만㎡의 2배가 넘는 100만㎡ 이상의 편평한 부지를 제공할 수 있고 4차선 이상 진입로 확보도 문제없다고 밝혔다.

특히 일대 지반이 단단한 화강암이고 지난 50년간 지진 등 자연재해가 전무했던 점을 강조했다.

지난해부터 20차례 이상 주민설명회와 서명운동을 통해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주민들의 동의를 구한 점과 한국전력 본사와 670여개 전력기자재 기업,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켄텍) 등 인프라가 집적한 점도 특장점으로 꼽았다.

한국에너지공대와 핵융합연구원은 핵융합의 핵심기술 중 하나인 초전도 도체 시험설비를 추진 중이기도 하다.

핵융합 연구를 위해서는 실제 설비도 필요하다.

하지만 가상의 핵융합로 구축도 중요하기 때문에 향후 전남에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AI컴퓨팅센터 등이 들어선다면 더 힘을 받을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김영록 전남지사와 윤병태 나주시장은 지난 21일 한국연구재단에서 열린 공모 발표 평가에서 직접 프레젠테이션과 질의응답을 맡아 유치 의지를 피력했다.

전남도와 나주시는 핵융합 연구시설이 최종적으로 유치되면 전문 인력 유입, 관련 기업 집적 등으로 2050년까지 200개 이상 기업 유치와 최대 1만개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전망했다.

과기정통부는 다음 달 부지가 확정되면 내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2027년 착공 2037년 완공을 목표로 1조2000억원 규모의 연구시설 조성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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