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의회 “AI는 선택이 아니라 재편”…지방정부 혁신전략 본격 논의

김기남 대표의원 “기술 추종이 아니라 김포형 AI 설계해야”

▲김포시의회 ‘지속가능한 명품도시 연구회’가 브리핑룸에서 생성형 AI 혁신 전략 전문가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김포시의회)

김포시의회가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지방정부 운영의 핵심 변수로 규정하며 행정혁신 전략 논의에 시동을 걸었다.

시의회 연구단체 ‘지속가능한 명품도시 연구회’는 생성형 AI의 최신 흐름과 지자체 도입전략을 집중 점검하며 “기술을 좇는 행정이 아니라 김포형 워크플로우 기반 AI 설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포시의회 연구단체 ‘지속가능한 명품도시 연구회’는 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생성형 AI시대 핵심 트렌드와 지방정부 혁신전략’을 주제로 전문가 초청 강연을 열었다고 24일 밝혔다.

강연은 성균관대학교 응용AI융합학부 황한솔 교수가 맡았다. 김기남 대표의원을 비롯해 유매희·권민찬·김인수·오강현·이희성 의원과 김포시 관계 공무원이 참석했다.

황한솔 교수는 AI가 “증기기관에 버금가는 구조적 혁신”으로 평가될 만큼 산업과 행정 전반을 재편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대규모언어모델(LLM)의 추론능력 확장 △에이전틱 AI △멀티모달리티 △연산능력 강화 △투명성 증가를 ‘AI 5대 혁신’으로 제시했다.

황 교수는 단일 플랫폼 중심이던 AI 시장이 챗GPT, 제미나이, 클로드 등 다중 경쟁체제로 이동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미지 기반 추론, 피지컬 AI, 제로클릭 환경 등 주요 트렌드도 함께 소개했다. 그는 영국의 AI 기반 감사시스템, 미국 연방정부의 AI 활용, 서울 성동구 ‘성동GPT’, 부산시 AI 기반 맞춤형 정책 홍보 등을 대표 사례로 제시했다.

이어 그는 “지방정부의 AI 도입은 기술 추종이 아니라 워크플로우 중심의 선택이어야 한다”며 “업무 단계별로 AI 투입 시점을 설계해야 행정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기남 대표의원은 “생성형 AI는 단순 기술이 아니라 행정·산업·교육구조를 통째로 바꾸는 흐름”이라며 “김포시가 앞선 기술만 쫓는 방식이 아니라, 김포의 행정구조에 AI가 어떻게 기여할지부터 설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속가능한 명품도시 연구회’는 이번 강연을 끝으로 올해 활동을 마무리하고,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김포시 정책 발전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