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문가는 미국 고용지표 부진으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금리 인하 가능성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4일 “현재 미국 고용시장 관련 가장 중요한 데이터를 지목한다면 단연 경제활동인구에서 비경제활동인구로 이동한 인구수”라며 “올해 3분기 기준 경제활동인구에서 비경제활동인구로 이동한 인구는 코로나19 발발 당시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근 미국 실업률 상승폭이 제한됐던 핵심 이유는 일시적인 구직 포기자 급증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며 “코로나19 수준의 비경제활동인구로 이동은 과도하며 시차를 두고 구직자 수가 증가하며 실업률이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또 “실제로 9월 고용지표는 당사 예상대로 경제활동인구가 47만 명 급증하며 실업률이 시장 전망치를 상회했다”며 “10월 데이터는 공개되지 않겠지만 실업률 추가 상승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 연구원은 “뉴욕 연방준비은행 윌리엄스 총재가 고용 둔화를 근거로 인하를 주장하자 연방기금(FF) 선물 시장에 반영된 12월 인하 확률이 급등했다”며 “윌리엄스 총재의 합류로 보팅권 위원 중 파월과 제퍼슨을 포함한다면 인하 진영이 다수를 확보. 연준 인하 사이클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라고 진단했다.
11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와 관련해서는 “기준금리 동결이 전망되며, 핵심 이유는 환율이 당국의 구두개입 레벨로 재차 급등한 가운데 지난달 이후 빠르게 안정화되던 주간 주택가격 상승률이 반등했기 때문”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동결의 핵심 배경은 여전히 경기 요인보다는 금융 안정 때문일 가능성이 있다”며 “한국은행은 당분간 동결을 이어가겠으나 이는 인상으로의 전환을 준비하는 것이 아니며 연준의 인하 사이클 지속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