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한투자증권은 24일 “한국투자증권·미래에셋증권의 IMA 업무 개시와 키움증권의 발행어음 인가 확정은 자산관리(WM) 경쟁력 강화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단기 손익 기여는 제한적이지만 고객 기반 확대 효과가 본격화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19일 금융위원회는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을 자기자본 8조 원 이상의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로, 키움증권을 자기자본 4조 원 이상 종투사로 각각 지정했다. 이로써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은 IMA(종합투자계좌) 업무를, 키움증권은 단기금융업·발행어음 업무를 수행할 수 있게 됐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IMA의 상품 구조에 대해 “기업금융 자산에 투자해 성과를 배분하는 실적배당형 계좌이며, 종투사가 원금을 보장한다는 점이 핵심”이라고 정의했다. 다만 “만기형 상품은 만기 시 원금이 지급되지만, 중도해지 시에는 운용 손실이 발생할 수 있어 리스크 관리 역량이 성패를 좌우한다”고 설명했다.
단기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진단했다. 그는 “IMA는 발행어음 대비 장기 운용 비중이 높고(1년 이상 70%), 손실충당금 5% 적립 의무가 있어 초기 수익 기여는 더딜 것”이라면서도 “예금보다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면서도 자산관리 기능을 결합한 계좌형 상품이기 때문에 신규 고객 유입에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임 연구원은 “이번 제도 개편은 생산적 금융으로의 전환을 본격화하기 위한 조치”라며 “발행어음·IMA 조달액의 25%를 모험자본에 공급하도록 의무화한 점, 부동산 운용 한도 축소, 전담중개업무 대상 확대, 종투사 지정 요건 강화 등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임 연구원은 “중기적으로는 WM 기반 확대와 사업 포트폴리오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며 종투사 가운데 한국금융지주를 톱픽으로 유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