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은행, 해외실적 희비교차…국민·신한 '맑음' 하나·우리 '흐림'

입력 2025-11-21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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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누적 해외법인 순익 7087억…전년 대비 31%↑
신한 '리딩' 수성·KB '흑자' 반등…글로벌 영토 확장
하나, 러시아 적자 전환…우리, 동남아 부진에 '주춤'

▲4대 은행, 해외법인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현황  (자료=각사)
▲4대 은행, 해외법인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현황 (자료=각사)

4대 시중은행의 3분기 해외 실적이 뚜렷하게 갈렸다. 신한은행의 ‘독주’와 KB국민은행의 흑자 전환으로 전체 해외법인 순이익은 늘었지만,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은 러시아·인도네시아 법인에서 예상치 못한 악재를 맞으며 뒷걸음질쳤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의 올해 3분기 누적 해외법인 당기순이익 합계는 7087억95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5379억3000만원) 대비 31.76% 증가한 수치다.

신한은행은 가장 두드러진 성적을 냈다. 3분기 해외법인 순이익 4605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4343억 원) 대비 6.03% 상승했다. 4대 은행 전체 해외 순이익의 65%를 차지하는 규모다.

주요 거점인 미국과 일본 법인의 실적 호조가 전체 성장을 견인했다. 일본 법인인 SBJ은행은 기업대출 중심의 외형 성장으로 이자마진이 개선되며 3분기 누적 1370억 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1069억 원) 대비 28.20% 급증한 실적이다. 아메리카신한은행 역시 지난해 3분기 6억9600만원 적자에서 올해 3분기 151억3900만원 흑자로 전환하며 힘을 보탰다.

국민은행은 흑자로 돌아섰다. 지난해 3분기 1713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으나 올해 3분기 905억 원의 순이익을 냈다. 캄보디아 법인인 ‘KB프라삭은행’이 전년 동기 대비 67.4% 증가한 1465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그간 적자 요인으로 지목되던 인도네시아 법인 'KB뱅크'는 부실 자산 정리와 충당금 이슈가 일부 해소되면서 순손실 규모를 1년 새 2786억 원에서 796억 원으로 대폭 줄였다.

반면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은 실적이 뒷걸음질 쳤다. 하나은행의 3분기 해외법인 순이익은 891억 원으로 전년 동기(1203억 원) 대비 25.98% 감소했다.

러시아 법인(러시아KEB하나은행)의 적자 전환이 뼈아팠다. 러시아 법인은 지난해 3분기 누적 279억 원 흑자에서 올해 172억 원 적자로 돌아섰다. 달러 대비 루블화 가치가 급락하면서 보유 자산의 평가손실이 확대된 영향이다. 같은 기간 독일과 캐나다 법인 순이익도 각각 18.19%, 63.65% 줄어들며 부진했다.

우리은행의 3분기 누적 해외법인 순이익은 686억 원으로 전년 동기(1545억 원) 대비 55.61% 급감했다. 중국우리은행이 지난해 176억 원 흑자에서 올해 95억 원 적자로, 인도네시아 우리소다라은행은 459억 원 흑자에서 529억 원 적자로 각각 돌아섰다. 특히 인도네시아 법인은 6월 발생한 1000억 원대 외부인 금융사기 사건과 관련해 대규모 대손충당금을 반영하며 실적이 악화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글로벌 불확실성이 확대됨에 따라 국가별 리스크 관리 역량이 실적을 가르는 핵심 변수가 되고 있다"라며 "향후 법인별 옥석 가리기가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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