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필름 ·화학 기업인 필맥스가 신설 합작법인을 통해 인도 기업 코스모퍼스트의 한국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낸다. 필맥스는 이번 협력을 통해 코스모퍼스트의 기술력을 도입하고, 제품군 다각화를 위한 투자도 검토한다.
필맥스는 12일(현지시간) 인도 코스모 퍼스트 리미티드와 전략적 글로벌 마케팅 합작법인(JV) 설립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분은 필맥스와 코스모 퍼스트가 절반씩 보유한다.
필맥스는 이번 합작법인의 한국 시장 사업 운영을 주도하게 된다. 국내 시장 점유율과 브랜드 자산 등을 기반으로 코스모퍼스트가 보유한 첨단 특수 필름 및 화학 제품 포트폴리오를 한국 시장에 진출시키는 역할을 맡는다.
특히 필맥스는 이번 협력을 국내 생산 시설과 기술력을 강화하는 발판으로 삼을 계획이다. 합작법인 설립을 기점으로 코스모 퍼스트의 기술 전문성을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코팅, 증착 등 고부가가치 특수 필름 분야에 대한 한국 내 생산 및 기술 투자도 검토 중이다. 회사 측은 "국내 필름 시장에서 기술 우위를 확보하고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중장기적으로 주력 사업인 CPP필름(무연신 폴리프로필렌), BOPP필름(이축 연신 폴리프로필렌)등에 대한 투자 역시 검토할 예정이다.
또 코스모 퍼스트의 글로벌 공급망을 활용해 자사 제품의 해외 진출 역시 속도를 낼 계획이다.
회사 측은 원자재 가격 상승세와 글로벌 경쟁 심화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이번 협력이 기술력과 공급망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우병익 필맥스 회장은 "코스모 퍼스트와의 파트너십은 필맥스가 한국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하고, 혁신적인 제품을 국내 고객에 신속하게 제공하는 첫 발이 될 것"이라며 "특히 이번 협력을 통해 고부가가치 분야에 대한 국내 투자를 검토하고, 주력 사업 영역까지 기술적 우위를 확대해 새로운 업계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