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원성 AI 위험주의보 발령…전북도 24시간 비상대응체계 가동

입력 2025-11-21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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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고병원성 AI 차단 방역. (사진제공=전북도)
▲전북도 고병원성 AI 차단 방역. (사진제공=전북도)

전북도가 겨울철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을 막기 위해 방역체계를 대폭 강화했다고 21일 밝혔다.

전북은 전국 최대 가금류 사육·도축 지역으로 지난 2020년부터 최근까지 5년간 AI 발생건수가 60건으로 전남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이에 따라 도는 5일 고병원성 AI 위험주의보를 발령하고 24시간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고병원성 AI는 철새 이동과 밀접한 연관이 있어 겨울철에 집중 발생한다.

실제로 도내 AI 발생의 60%가 12월(21건, 35%)과 1월(15건, 25%)에 집중됐다.

김제(18건), 부안(13건), 정읍(12건) 등 산란계와 오리사육 밀집지역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전북은 전국 가금류 사육의 19%, 도축 물량의 42%를 담당해 감염 위험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평가된다.

올 겨울 들어 도는 고위험 지역에 대한 집중관리를 시작했다.

거점소독시설은 평시 14개소에서 30개소로 확대됐다.

금강호, 동림저수지, 만경강 인근 철새도래지에서는 매일 2회 이상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32개 주요 지점에는 출입통제를 위한 통제초소도 운영 중이다.

특히 김제 산란계 밀집단지에는 전담 소독차량과 전담 관리자를 배치해 농장별 맞춤형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가금농가의 방역실태 개선도 병행했다.

6월부터 9월까지 도내 가금농장 1150호에 대해 2차례 방역점검을 진행했다.

1차에서 미흡 판정을 받은 52개 농가는 이행계획서를 제출하고 모두 개선을 완료했다.

오리사육 제한사업은 국비 23억원 부족분을 도비 18억원으로 보완해 고위험지역 55개 농가가 참여, 오리사육 마릿수를 제한함으로써 AI 발생 위험을 낮췄다.

종오리 농가의 경우 수의사전담관을 지정해 전화 예찰과 정밀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철새로 인한 AI 전파 차단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야생조류 퇴치기 31개소를 신규 설치하고, 철새도래지 10개소와 수변 3㎞내 가금농가 102호에는 소독차량 58대를 투입해 집중 소독을 시행 중이다.

'산란율 저하'나 '급격한 폐사' 등 이상 징후가 있는 농가는 즉시 방역기관에 신고하도록 지속적인 홍보와 교육도 강화하고 있다.

도는 AI 발생을 전제로 한 가상 방역훈련도 실시했다.

지난 9월 김제시에서 진행된 훈련에서는 시군과 관계기관 간 발생시 대응체계 점검을 통해 실전대응력을 높였다.

도내 가든형식당과 전통시장 가금판매소에 대한 방사사육 실태조사와 정밀검사를 진행하며, 바이러스 유입 가능성도 사전 차단하고 있다.

경제적 피해를 막기 위한 보상 체계도 병행 중이다.

최근 5년간 전북에서 AI로 살처분된 가금류는 920만마리, 농가는 199호에 달하며, 보상금으로 총 726억원이 지급됐다.

특히 2023~2024년 겨울철에는 12월에만 18건의 AI가 발생해 피해가 집중됐던 만큼, 도는 올해도 같은 시기를 고위험 기간으로 보고 모든 자원을 집중 투입하고 있다.

이와 관련 도는 축사 소독 강화, 출입차량 통제, 야생조류 차단망 설치 등 철저한 차단방역을 당부했다.

또 산란율 저하나 폐사 증가 등 의심증상이 발견되는 즉시 방역기관(1588-4060)에 신고해 줄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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