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남단 농촌교육농장’ 방문…체험교육·지역경제 활성화 역할 강조
농업인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제주를 찾은 이승돈 농촌진흥청장이 도내 주요 농업인 단체장들과 간담회를 열고 현장의 요구를 직접 청취했다. 인공지능(AI) 융합 연구전략과 기후변화 대응 등 지역 농업의 현실적 과제를 두고 폭넓은 의견이 오갔다.
이 청장은 20일 제주 서귀포농업기술센터에서 농업인 단체장 4명과 간담회를 갖고 제주 지역의 농업 현안을 공유했다.
간담회에는 △한국농촌지도자 제주특별자치도연합회 송응준 회장 △한국생활개선 제주특별자치도연합회 이은주 회장 △제주특별자치도 4-H본부 현웅택 회장 △제주특별자치도 4-H연합회 김용환 회장이 참석했다.
이 청장은 농진청이 새롭게 추진하는 농업과학기술 AI 융합 전략과 연구·개발·기술보급 방향을 설명하고, 기후변화 대응, 여성농업인 권익 향상, 농업인 고령화, 청년농업인 육성 등 당면 과제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들었다.
이 청장은 “농업·농촌의 경쟁력을 실질적으로 높이는 연구 성과와 기술 보급을 통해 농가 경영 안정을 도모하겠다”며 “농업 현장의 수요를 반영한 실용적 기술개발을 위해 다양한 의견을 귀담아듣겠다”고 말했다.
간담회 후에는 서귀포시 남원읍의 ‘최남단 농촌교육농장’을 방문해 운영 현황을 살피고 체험학습 프로그램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농촌교육농장이 지역경제 활성화와 농촌 활력 제고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됐다.
이 청장은 “농촌교육농장은 먹거리 생산, 자연·환경 보전, 농경문화 유지 등 농업의 다원적 가치를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쉽게 배울 수 있게 하는 교육 공간”이라며 “농업·농촌 기반의 생생한 배움터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실질적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