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진 60여 명 참여…40여 건 AI 기술 발표
AIxCC 우승 기술 공유…“개방형 협력·생태계 확장 지속”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을 기업·산업·일상 전반의 기본 인프라로 규정하며 ‘AI 전환(AX)’ 시대를 향한 핵심 기술 로드맵을 공식화했다. AI 기반 차세대 보안, 지능형 소프트웨어 플랫폼, 로봇 AI, 오픈소스 생태계 등 향후 성장 축을 이루는 핵심 기술 방향이 모두 공개됐다.
삼성전자는 20일 온라인으로 ‘삼성 테크 콘퍼런스 2025(STC2025)’를 개최하고 AI 에이전트, 로봇 AI, 차세대 보안, 통신 등 주요 연구 성과 40여 건을 소개했다.
전경훈 삼성전자 DX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삼성리서치장은 이날 환영사에서 “AI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일상과 업무의 구조 자체를 바꾸는 중심 기술”이라며 “디지털 전환을 넘어 ‘인공지능 전환’ 시대가 본격 시작됐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기조연설을 통해 인공지능 전환 시대의 핵심 분야로 △AI 기반 차세대 보안 혁신 △지능형 소프트웨어(S/W) 플랫폼의 진화 △AI를 활용한 로봇 기술의 도약 △오픈소스 AI의 생태계 확장 등 인공지능 전환 시대의 4가지 핵심 기술을 소개했다. 또 리눅스 재단(Linux Foundation)의 짐 젬린(Jim Zemlin) 의장이 최신 오픈소스 AI 기술 동향을 공유했다.
기술 세션에서는 삼성전자 연구원 60여 명이 통신·헬스케어·보안·스마트싱스(SmartThings)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한 AI 기술을 발표했다. 대표적으로 △보이스피싱·악성 앱 AI 자동 탐지 △AI 기반 고전 영상 고화질 복원 △30분 내 갤럭시 XR 콘텐츠 제작 △온디바이스 오디오 지우개(Audio Eraser) △무선 통신 기지국 AI 품질 최적화 기술 등이 소개됐다.
삼성전자는 지난 8월 미국 정부 주최 글로벌 보안 기술 경진대회 ‘AI 사이버 챌린지(AIxCC)’에서 우승한 삼성리서치의 보안 기술도 공개했다. 초대형 자동 코드 분석, 취약점 탐지 등 연구 성과와 향후 개발 방향이 함께 제시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다양한 기술 성과를 투명하게 공유하며 개방형 기술 협력을 확대해 글로벌 AI 생태계 확산에 지속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