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신한투자증권은 유한양행에 대해 레이저티닙 로열티가 급증하고 있다며, 코스피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목표주가 17만 원, 투자의견 '매수'로 신규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11만6000원이다.
이호철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EGFR 폐암 신약 레이저티닙의 2027년 매출 11억7000만 달러 달성을 기대한다"며 "유한양행이 J&J에 2018년 기술수출(계약규모 9억5000만 달러)한 신약이다. 이후 J&J는 레이저티닙/아미반타맙(MET·EGFR 타겟 이중항체) 병용 글로벌 3상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타그리소(1위 경쟁 약물) 단독요법 대비 생존 기간 10개월 이상 연장이 확정적"이라며 "아직 절반 이상 환자 생존해 생존 기간 중앙값엔 미도달했다. 결과 발표가 늦어질수록 타그리소와 약효 격차 커지는 상황"이라고 짚었다.
그는 그러면서 "레이저티닙은 빅파마 J&J를 파트너사로 확보하고, J&J의 주력제품으로 자리 잡았다는 점에서 기술수출 모범사례"라며 "2018년 기술수출 후 J&J의 적극적 개발로 2024년 8월 FDA 1차 치료제 승인을 받았다. 이번 달 미국 국립 종합 암 네트워크(NCCN) 가이드라인의 선호요법에 등재되면서 본격적인 시장점유율 확대 및 로열티 수익 급증을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또 "임상 단계 신약 중 알레르기 치료제 레시게르셉트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지난 10월 국내 임상 2상 승인이 완료됐고, 이미 1상에서 졸레어(1위 경쟁 약물) 대비 우수한 증상 개선 및 지속 효과를 입증했다. 국내 2상은 글로벌 임상으로 확장 계획인 가운데 내년 중순까지 다수의 환자 데이터를 확보할 전망으로, 레이저티닙 사례처럼 빅파마 대상 대규모 기술수출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