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달러 환율이 1460원대 후반을 중심으로 등락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민경원 우리은행 선임연구원은 "오늘 원·달러는 강달러 압력과 금융시장 달러 실수요 매수세에 1460원대 후반 흐름 예상된다"고 말했다.
민 선임연구원은 "밤사이 엔화 약세가 촉발한 강달러가 유로화, 파운드화 등 주요국 통화의 약세로 이어지면서 원·달러 역시 강달러를 추종하는 역외 롱플레이를 중심으로 상승 압력이 우위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여기에 외국인 국내주식 투자자금의 차익실현성 순매도와 거주자의 해외주식투자, 수입업체의 결제 수요가 환율 상승을 뒷받침한다"며, "이러한 가운데 수출업체가 적극적인 매수 대응으로 전환하지 않으면서 수급상 달러 매수세 우위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평가했다.
다만 "엔비디아 호실적으로 인한 위험자산 선호 심리 회복과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은 여전히 환율 상단을 제한하는 요인"이라며, "어제 뉴욕 증시는 AI 거품 논란에도 과도한 하락에 따른 반발매수세가 유입됐으며 장 마감 후 엔비디아는 시장 예상을 상회한 분기 실적과 전망을 내놓으면서 시간외에서 주가가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 소식은 국내 주식시장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며,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개선되며 원화 약세 폭이 축소될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는 여전히 상방을 제한하는 요인이며 수출업체의 외환시장 복귀 여부가 앞으로 환율 안정에 있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오늘 원·달러 환율은 강달러 압력에도 당국 개입, 수출업체 고점매도 경계에 1460원대 후반을 중심으로 등락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