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H투자증권은 18일 실리콘투에 대해 올해 두바이·멕시코 법인 설립과 물류 인프라 확충으로 내년부터 매출처 다변화와 글로벌 확장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6만 원으로 상향했다.
정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입점 브랜드 확대, 라이프스타일 카테고리 확장, 오프라인 ‘moida’ 스토어 출점 등으로 글로벌 소비자 접점이 넓어지고 있다”며 “역직구 플랫폼과 B2B 플랫폼을 연동해 데이터를 구조화하면서 유통 플랫폼으로서의 게이트웨이 기능이 강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특히 인디 브랜드들의 글로벌 B2C 확대 과정에서 운반비 부담이 커지며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다며, “실리콘투는 이들을 위한 안정적 유통 구조 구축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신규 법인 설립으로 중동·중남미 매출 확대도 기대했다.
3분기 실적은 매출 2994억 원으로 전년 대비 60%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631억 원으로 48% 늘었다. 미국 관세 부담에도 유럽 매출이 크게 늘고 미국 판매도 반등세를 보이며 양호한 실적을 냈다는 설명이다.
정 연구원은 “내년 예상 실적을 4% 상향한 데 따라 목표주가를 6만 원으로 조정했다”며 “실시간 유통 데이터 기반 경쟁력이 뚜렷해지며 중장기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