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H투자증권은 18일 브이티에 대해 글로벌 매출 확대를 위한 비용 부담은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브이티의 전 거래일 종가는 2만1800원이다.
브이티는 올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1102억 원, 영업이익 121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했지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1% 감소하며 컨센서스를 54% 밑돌았다.
정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진출 선투자 비용 집행으로 전사 원가율 및 판관비율 상승이 마진 악화의 주요인"이라며 "특히 3분기 전사 판매관리비는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했는데, 광고판촉비가 17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8%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달 중 신규 앰배서더 계약 예정으로 광고 등 일부 비용이 직전 분기 대비 증가할 가능성도 있다"며 "운반보관비는 14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1% 증가했는데, 미국 아마존, 동남아 쇼피 등 B2C 비중이 상승함에 따른 변동비적 성격으로 일회성 비용은 아닐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정 연구원은 "현재 매출 성장 과도기에 위치해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미국과 러시아, 중동 등 글로벌 판로 다변화 중이나, 아직 한국과 일본의 부진을 상쇄하기는 힘든 구간"이라며 "올 4분기 마케팅 및 운반비가 직전 분기 대비 증가할 가능성이 있기에 단기 이익 가시성 저하될 수 있다. 과거 브이티는 중국에서 일본으로 타깃 국가를 변경한 이후 강한 성장성을 증명한 바 있는데, 향후 서구권 매출 성장을 보여준다면 밸류에이션은 재차 상승할 수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