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훈 회장이 이끄는 코스닥협회는…혁신기업 성장 생태계 대표 기관 [CEO 탐구생활②]

입력 2025-11-17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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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협회는 1999년 출범 이후 코스닥 상장기업을 대표하는 단체다. 한국 자본시장에서 혁신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코스닥시장의 체질을 강화하는 역할을 맡아왔다. 1996년 중소·벤처기업을 위한 증권시장으로 시작한 코스닥시장은 빠른 혁신과 기술 발전을 기반으로 성장해 왔고, 코스닥협회는 이러한 성장을 뒷받침하는 중심 기관으로 자리 잡아왔다.

코스닥시장은 미국 나스닥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설립된 성장주 중심 시장으로, 출범 4년 만에 거래금액이 코스피를 추월할 만큼 성장 잠재력을 보여줬다. 현재 코스닥 상장사는 1800여 개로, 코스피(850개), 코넥스(115개)를 모두 합한 전체 상장사의 65%를 차지한다. 이처럼 코스닥은 한국 자본시장에서 가장 많은 상장기업이 모여 있는 성장 플랫폼이며, 코스닥협회는 이 기업들의 실무와 정책, 성장을 지원하는 대표 조직이다.

코스닥기업은 한국 경제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2024년 기준 코스닥기업의 총매출은 약 273조 원으로 국내총생산(GDP) 2556조 원의 10.7%를 차지한다. 고용 규모도 약 37만 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연구개발(R&D) 투자액은 6조8800억 원까지 확대됐다. 수출액은 84조 원으로 국내 총수출의 9.2%를 담당하고 있다. 이 같은 수치는 코스닥기업이 한국 경제의 미래 성장 기반으로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코스닥협회는 혁신기업들이 시장에서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체계를 구축해 왔다. 협회는 공시·법률 상담, 기업 경영환경 분석, 상장법인 정관 분석, 주주총회 동향 분석 등 실무 중심의 서비스를 제공하며, 변화하는 제도에 대응할 수 있도록 ‘찾아가는 공시설명회’, 전문 공시 교육,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교육 등 실무자 대상 교육도 운영하고 있다.

기업 네트워크 형성을 위한 지원도 활발하다. 코스닥 최고경영자 조찬세미나, 코스닥 대표이사(CEO) 포럼 등을 통해 최신 산업 트렌드와 경영 사례를 공유하고, 기업 간 협업 기반을 넓히고 있다. 또한 한국예탁결제원과의 업무협약(MOU) 체결, 각종 산업 단체와의 정책 협력 등을 통해 코스닥기업의 성장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코스닥협회가 주관하는 대표적 행사인 ‘대한민국 코스닥대상’은 올해로 17회를 맞았다. 국무총리상 등을 포함해 경영실적, 기술개발, ESG, 일자리 창출 등 다양한 영역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둔 기업을 선정해 시상하는 국내 유일의 코스닥기업 대상 행사다. 아울러 기업 CEO들이 참여하는 ‘미소사랑 자선골프대회’를 통해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며 코스닥기업의 기부 문화 조성에도 나서고 있다.

정책 제안 기능도 코스닥협회의 주요 역할이다. 협회는 코스닥시장이 개인투자자 중심의 구조를 극복하고 안정적인 투자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국민연금 및 기관투자자의 투자 확대 필요성을 지속해서 제기하고 있다. 장기투자를 유도하기 위한 세제 인센티브, 상속·증여세 체계 개선, 경영판단의 원칙 도입, 배임죄 부담 완화, 주기적 감사인 지정제 개선 등의 제도 개선 과제도 제시하고 있다. 이러한 정책 활동은 코스닥기업의 경영 부담을 덜고 성장 여건을 조성하기 위한 제도적 지원 역할로 이어진다.

코스닥협회는 ‘오늘의 코스닥이 내일의 한국경제를 만든다’는 비전 아래 혁신과 기술 중심의 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는 시장 환경을 만들기 위해 정책, 교육, 지원을 아우르는 종합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성장성 기반의 기업들이 자본시장 안에서 도약할 수 있도록 돕는 대표 기관으로서, 협회는 앞으로도 코스닥기업과 코스닥시장이 지속 가능한 생태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적·실무적 기반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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