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학년도 수능이 마무리되면서 본격적인 '입시 정보전'이 시작된 가운데 서울시가 AI 기술과 입시 전문가를 결합한 '맞춤형 대입 지원'에 나선다.
서울시는 온라인 교육플랫폼 '서울런'을 통해 수능 가채점 분석부터 정시 지원, 대학별 고사까지 입시 전 과정을 밀착 지원한다고 17일 밝혔다. 높은 사교육비가 부담되는 취약계층 수험생의 정보 격차를 해소하는 것이 핵심이다.
먼저 이달 말 서울런 회원 중 수험생(2009년생부터) 500명을 대상으로 'AI 진로·진학 코치'를 시범 운영한다. 1220만 건의 방대한 합격·불합격 데이터와 1553개 고교 정보를 AI가 분석해 수험생의 가채점 성적으로 정시 합격 가능 대학을 예측한다.
특히 학생부 기반 'AI 모의 면접', 희망 전공 '탐구 주제' 추천 기능도 탑재했다. 일반 입시기관에서 정보를 얻기 어려운 기회균형·검정고시 특별전형 맞춤형 분석도 제공해 학생 스스로 입시 전략을 세울 수 있도록 지원한다.
AI 분석과 더불어 전문가 상담도 강화한다. 수능 성적 발표 후에는 20년 이상 경력의 현직 교사 등 전문가가 '1:1 정시 컨설팅'(선착순 70명)을 통해 최적의 포트폴리오 설계를 돕는다. 신청 대상은 올해 수능에 응시한 서울런 회원이며 이날 오후 4시부터 12월 1일까지 서울런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상담은 12월 8일부터 연말까지(주말과 공휴일 제외) 온라인을 통해 진행된다.
이 밖에 수시 마지막 관문인 논술 전형을 위해 '1:1 논술 멘토링'(30명)을 운영 오프라인 집중 관리를 제공한다.
정진우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수능 직후는 가장 결정적인 시기"라며 "AI 기술력과 전문가 노하우를 집약해 서울런 회원들이 공정한 기회를 바탕으로 원하는 결과를 얻도록 총력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