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S투자증권은 17일 하이트진로에 대해 해외 성장이 실적 돌파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기존 목표주가 2만8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장지혜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3분기 하이트진로 연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2%, 23% 감소한 6695억 원과 544억 원을 기록했다”며 “같은 기간 맥주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8%, 49% 감소하며 시장 위축에 따른 판매량 부진으로 수익성이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어 “소주는 매출은 1% 늘고 영업이익은 13% 감소했으며 시장 규모는 소폭 상승해 외형 성장이 나타났지만, 수출이 % 감소하며 부진했다”며 “판촉비용 감소 기조에도 맥주와 소주 매출 부진으로 수익성도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장 연구원은 “4분기 국내 주류 시장 부진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해 4분기 정치 불안정성 확대에 따른 수요 부진과 기타 판관비 증가 영향의 기저 부담은 낮지만, 부진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그간 줄였던 광고 판촉비가 다소 늘어날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또 “국내 주류 시장은 경기 둔화 및 주류 소비 트렌드 변화에 따라 회복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해외 성장이 중요한 돌파구가 될 것”이라며 “3분기 누적 기준 하이트진로 해외 소주 수출 금액은 1009억 원으로 전년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데 현지 시장 저가 유사 제품 증가 영향”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에 하이트진로는 참이슬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브랜딩을 강화하는데 집중하고 있다”며 “내년 말 완공 예정인 베트남공장을 통해 해외매출이 본격적으로 성장하며 내수 부진을 상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