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이랜드 물류센터 화재 이틀째…진입 불가에 진화 난항

입력 2025-11-16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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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괴 위험으로 내부 진입 불가
다음주 중 경찰과 합동 감식

▲15일 오전 충남 천안시 동남구 풍세면 이랜드패션 물류센터에서 불이 나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다. (연합뉴스)
▲15일 오전 충남 천안시 동남구 풍세면 이랜드패션 물류센터에서 불이 나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다. (연합뉴스)
충남 천안시 동남구 풍세면에 있는 이랜드패션 물류센터 화재가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건물 붕괴 위험으로 내부 진입이 어려워 완진까지는 시일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16일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화재 발생 9시간 30여 분만인 지난 15일 오후 3시 31분 큰 불길은 잡혔으나 건물 붕괴 위험 때문에 내부로 진입이 안 돼 진화에 어려움이 있는 상태다.

건물을 이루고 있는 철근 구조물이 강한 불길에 장시간 노출되며 붕괴 위험뿐 아니라 낙하 및 지하층 침하 위험 우려 때문에 안전 문제상 진화 작업이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중장비를 투입해 구조물을 해체하며 외부에서 잔불을 진화하고 있다. 내부에 보관된 의류와 신발 등 다량의 물품이 불쏘시개 역할을 하면서 진화 작업이 더욱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4년 7월 준공된 이랜드 패션 물류센터는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에 연면적은 19만3210㎡로 축구장 27개 크기에 달한다.

화물차 150대가 동시에 접안할 수 있으며 하루 5만 박스, 연간 400만~500만 박스를 처리할 수 있는 규모다. 내부에는 약 1100만 개의 의류 상품이 보관돼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화재로 인해 센터 대부분이 전소한 상태로 상품 대부분이 불에 타 막대한 재산 피해가 예상된다.

이랜드 관계자는 “대체 물류처를 찾아 계약을 진행하며 고객들의 불편함을 최소화하려 노력하고 있다”며 “평소에 재고를 많이 쌓아두지 않고 시장 반응을 그대로 생산 시스템에 반영하는 내재화 운영으로 대체 물류처를 통한다면 물류 공급에 속도가 붙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불길이 완전히 잡히는 대로 오는 19일 합동 감식에 착수할 계획이다. 소방당국은 3층 또는 4층 외벽에서 불꽃이 포착된 CCTV 영상과 4층에서 연기를 봤다는 경비원의 진술 등을 바탕으로 발화 지점을 4층으로 보고 있다.

이번 화재는 근무 시작 전에 발생해 인명 피해는 없었다. 화재 당시 근무하던 경비원 등 직원 3명 역시 119에 신고 후 스스로 대피했다.

소방당국은 신고 접수 7분 만에 대응 1단계를 발령했으며 50여 분 만에 대응 2단계로 격상하고 장비 150대와 소방관 430명을 동원해 초개 화재 진압에 나섰다. 큰 불길이 잡힌 뒤에는 1단계로 하향했고, 16일 오전 9시 51분 대응 단계는 모두 해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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