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중현 메리츠화재 대표가 업계 전반의 장기인보험 손해율 악화는 “GA 시장 중심의 과도한 출혈 경쟁이 만든 구조적 후폭풍”이라고 진단했다.
김 대표는 14일 열린 메리츠금융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최근 손해율 상승의 근본 원인은 IFRS17 직전인 2022년 하반기부터 올해 4월 무해지보험 가이드라인 도입 전까지 이어졌던 과당 경쟁”이라며 “이 시기 가격 인하, 적자 상품·담보 집중 판매가 집중됐고 특히 GA 시장에서 경쟁이 치열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 결과 시장 규모는 GA 채널 중심으로 역대 최고 수준까지 커졌고, 지금 업계 전반에서 확인되는 손해율 상승은 이같은 출혈 경쟁의 후폭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메리츠화재의 올해 손해율 상승폭은 경쟁사 대비 제한적이며, 예실차 역시 플러스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출혈 경쟁에 동참하기 보다 가치 총량 극대화 중심의 의사결정을 해왔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메리츠화재는 내년 인보험 시장도 보수적으로 전망했다. 김 대표는 “내년 인보험 시장은 성장보다는 올해와 비슷하거나 소폭 축소될 가능성이 높다”며 “업계 전반의 손해율 상승으로 신계약 수익성과 전체 이익 성장 여부가 도전에 직면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