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3, 시트 열선 과열로 화재...서비스센터 ‘차주 과실’ 논란

입력 2025-11-14 10:0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등받이 화재, 원인은 ‘착좌센서’ 이상
차주 과실vs차량 결함...갑론을박 이어져

▲글쓴이가 올린 사고 당시 사진 (출처=SNS 갈무리)
▲글쓴이가 올린 사고 당시 사진 (출처=SNS 갈무리)
테슬라 차량의 운전석 시트 내부 열선이 과열돼 타들어간 사고가 발생했지만, 서비스센터 측은 “차주 잘못”이라며 맞서고 있어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13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는 ‘테슬라 시트 열선 과열로 내부 연소가 발생했다’는 제목의 글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 글쓴이는 “이 사건은 단순한 차량 결함이 아닌, 생명과 직결될 수 있는 안전 문제라고 생각해 글을 올렸다”며 테슬라 모델3 리프레쉬의 4년차 차주라고 본인을 소개했다.

사건 당시 글쓴이는 “퇴근 후 차량에 탑승했는데 차 안에 타는 냄새와 연기가 자욱했고, 운전석에 앉았을 때 등이 화끈하게 뜨거워졌다”고 설명했다. 급히 내려보니 운전석 시트 등받이 부분이 새까맣게 타들어가고 있었다고 한다.

테슬라 서비스센터 측은 “엉덩이 시트 열선이 고장 나면서 등받이 열선으로 열이 몰려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글쓴이가 “주차된 차에서 왜 열선이 켜져 있었냐”고 묻자, 센터 측은 “착좌센서가 고장 나서 사람이 내린 후에도 열선이 계속 커져 있었다”고 답했다고.

결국 차량 보증 기간이 끝났다는 점과 착좌 센서 이상 문제를 직접 감지했어야 한다는 점을 이류로 센터 측은 글쓴이 측 과실로 유상 처리를 안내했다.

글쓴이는 그러나 “차량 내부에서 자연 발화 수준의 연소가 발생했는데, 착좌센서와 열선이 동시에 고장 나고도 아무 경고도 없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번 사안과 관련해 온라인에서는 열띤 토론이 이어지고 있다. 테슬라의 안전성을 의심하는 의견과 글쓴이 측 과실이 맞다는 의견이 대립하고 있다.

글쓴이의 잘못이라고 주장하는 네티즌들은 “사진상 안전띠 버클 센서를 무력화하는 벨트 클립이 끼워져 있었고, 엉덩이 시트 위에도 쿠션이 올라가 있어 차가 사람이 있다고 인식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반면, “착좌센서가 테슬라의 고질병이다”, “시동을 끄면 열선도 바로 꺼져야 하지 않느냐” 등 테슬라 차량 자체의 문제로 보는 입장도 있었다.

차량 착좌센서는 탑승자의 유무를 감지해 안전벨트나 에어백 경고등을 작동시키는 등 안전 시스템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테슬라 모델3 차량은 착좌센서가 탑승자를 감지하면 자동으로 히터가 켜지거나 꺼지는 ‘히터 자동 모드(Auto)’ 기능이 탑재돼 있다. 따라서 착좌센서가 고장나면 히터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다.

전문가들은 “차량 내부에서 탄 냄새가 나거나 과도한 열감, 연기가 발생하면 즉시 시동을 끄고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달러가 움직이면 닭이 화내는 이유?…계란값이 알려준 진실 [에그리씽]
  • 정국ㆍ윈터, 열애설 정황 급속 확산 중⋯소속사는 '침묵'
  • ‘위례선 트램’ 개통 예정에 분양 시장 ‘들썩’...신규 철도 수혜지 어디?
  • 이재명 대통령 직무 긍정평가 62%…취임 6개월 차 역대 세 번째[한국갤럽]
  • 겨울 연금송 올해도…첫눈·크리스마스니까·미리 메리 크리스마스 [해시태그]
  • 대통령실 "정부·ARM MOU 체결…반도체 설계 인력 1400명 양성" [종합]
  • ‘불수능’서 만점 받은 왕정건 군 “요령 없이 매일 공부했어요”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278,000
    • -3.53%
    • 이더리움
    • 4,562,000
    • -4.18%
    • 비트코인 캐시
    • 855,500
    • -0.35%
    • 리플
    • 3,070
    • -3.94%
    • 솔라나
    • 199,500
    • -6.25%
    • 에이다
    • 629
    • -5.98%
    • 트론
    • 426
    • +1.19%
    • 스텔라루멘
    • 368
    • -2.9%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600
    • -1.77%
    • 체인링크
    • 20,470
    • -4.97%
    • 샌드박스
    • 213
    • -6.9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