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바이오텍이 올해 3분기 외형 성장에 성공했다.
차바이오텍은 연결기준 3분기 매출액 3187억 원을 기록해 지난해 3분기보다 17.2% 증가했다고 13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81억 원, 당기순손실은 92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9217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0% 증가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싱가포르 자회사 연결 편입 효과와 미국·호주·싱가포르 등 글로벌 헬스케어 네트워크 성장이 매출 확대를 이끌었다.
누적 영업손실은 413억 원으로 집계됐다. 차바이오텍과 종속회사들의 글로벌 헬스케어사업 인프라 투자와 주요 파이프라인 연구개발 투자 영향으로 전년대비 손실이 확대됐다. 당기순손실은 1114억 원으로, 환율 변동에 따른 외화평가손실, 차바이오텍 및 종속회사 발행 증권에 대한 공정가치 평가 등 외부 시장 요인 등이 비용 증가의 이유로 분석됐다.
별도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은 451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5% 늘었다. 유전체 분석, 세포·유전자치료제(CGT), 위탁개발생산(CDMO), 면역세포 및 줄기세포 보관 등 핵심 바이오 사업 부문이 고르게 성장했다.
자가 항암 자연살해(NK) 세포치료제 ’CHANK-101’, 동종 탯줄유래 무릎 연골결손 세포치료제 ’CHAMS-201-CD’ 등 주요 파이프라인의 연구개발(R&D) 투자로 영업손실 40억 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손실은 301억 원이다.
차바이오텍은 연구·임상·제조를 하나로 통합하는 CGT 통합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글로벌 생산기지 역할을 할 ‘CGB(Cell Gene Bioplatform)’는 구축 마무리 단계로 CGT CDMO시설, cGMP 제조시설, 임상시험수탁기관(CRO), 바이오뱅크, 첨단 연구설비, 벤처·스타트업을 위한 공유 오피스 등 바이오산업 전반의 핵심 인프라를 갖출 예정이다.
정부의 줄기세포 치료 규제 완화로 첨단재생의료 파이프라인의 임상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 회사는 분당차병원과 협력해 △간암 등 다양한 고형암을 대상으로 자가 유래 항암 자연살해(NK) 세포 치료제 ‘CHANK-101’ △자가 지방 줄기세포 난소노화 치료제 ‘CHAUM-101’ △2세대 암 반응성 종양침윤림프구(tumor-infiltrating lymphocyte; TIL) 세포치료제인 ‘CHATIL’ 등 파이프라인의 첨생법 임상연구를 준비하고 있다.



